2006년 12월 20일 수요일 밤 10시경.

방배본동 롯데캐슬 앞 부분에서

어떤 여성분 핸드백을 씨티백 오토바이로 날치기 해서 도망간 녀석을 본 분 계시면
답글 바랍니다.

제가 서방배점 도미노피자에서 배달 알바를 하는데요

오늘 마지막 배달로 롯데캐슬로 갔습니다.
그 아파트 너무 초호화라..입구도 못찾고 헤매고 있는데
뒤에서 어느 여자분이 '소매치기야 소매치기야' 하더군요.
첨엔 제대로 못들어서 뭔가 하고 뒤돌아 보니..

어떤 놈이 씨티백 (정확한 명칭이 맞나요?) 오토바이를 타고 제가 있는 쪽으로 오다가
제가 뒤돌아 보니 다시 반대편으로 돌아서 달아나더군요
전 급한 마음에 잡아야 겠다. 라는 생각만 하고
급하게 제가 타고 있던 배달용 도미노 오토바이를 급하게 돌리다가
눈길에 오토바이가 미끄러져서 자빠졌습니다.
최대한 빨리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우고 그 여자분 한테가서 어느쪽으로 도망갔냐고 물어보고
그 여자분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쫓아가 보았습니다.
가는 길에. 사람들 한테 오토바이 가는거 못봤냐고 물어보고 한참을 헤매보았지만..
이미 놓친거 같더군요. 그 여자분 롯데캐슬 사는 것도 아닌거 같던데.
단순히 그 앞을 지나가고 있을 뿐이였던거 같은데..
그 날치기 범은 롯데 캐슬 사는걸로 착각하고 돈 많나 보다 하고 훔쳐 달아난거 같습니다.

제 생각엔 분명 근처놈 같습니다.

그런 짓 할려면 어느정도 도망갈 루트도 생각해 놔야 하고 ..그렇다면
분명 동네 사람일듯 한데..

방배동 ..그리고 근처 사시는 분들. 목격자 있으면 연락주세요-
그리고..아마도.

돈은 훔쳐가더라도 핸드백은 주변에 버렸을꺼라 예상하고
한참을 동네를 돌았는데 밤이라 그런지 찾지 못했습니다.
어떤 핸드백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의심되는 거 발견하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니면 이메일도.. [email protected] 입니다.

그 여성분 울먹이는거 보니 안쓰럽더군요..

내가 잘못한거 하나도 없고.
배달 하는 도중에 목격했고. 배달 오토바이 넘어지느라 배달 가는 피자 까지 다 엎었지만.
도움이 되지 못해. 꽤 죄송하더라구요..

넘어지지만 않았어도..잡을수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