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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자랑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게시물ID : freeboard_274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A*
추천 : 1
조회수 : 13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7/12/21 21:01:28
뭐...떨어지는 사람도 두어명 봤기에.ㅋ
"합격했어요?"라고 물으며 그렇게 환하게 웃던 학원 강사님도.
"아니요..."란 대답에.
표정이 급 싸늘해지더군요..ㅋㅋ
물론 같은 학원다니는 다른 사람 이야기.

물론 전 붙었구요...(참고로 88점)
이건 뭐.
운전면허 필기붙은 것 따윈..
친구들이 자랑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리고 학교에 가서 복학신청하고 왔어요.
거기서 알바하는 친구를 만났는데.
"너 이제 복학하면 X된다. 지금부터 준비 해야 해!!
전공 책도 보고 좀 그래야 돼!!"
순간 암울해지고.

친구 만나기 전에...
학교 서비스센터에서 복학신청을 마치고.
밥 사달라고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난 먹었는데???"
난 쓸쓸히 혼자 학교식당으로 가...
2500원짜리. 돌솥알밥을 먹기로 했어요.
근데 예전에는 식권을 사람이 팔았었는데.
지금은 기계가 팔더군요.
앞 사람이 하는걸 보고 따라서 했는데.
5000원을 넣고.
전 모르고 두 번 눌러서. 식권이 2장 나옴. 오나전 짲응...
밥 받으면서 아주머니에게..
말씀드리니. 따라오라고 해서.따라가서 기계열고.
돈 받고 있으니 뒷사람들 막 쳐다보고,,,,ㅠ_ㅠ

일단 밥을 받고 먹었는데.
그릇이 뜨거운데. 모르고 거기에 또 손을 데서.
"끼야~~~~옷!!!"
(식당 전원 집중...)
얼굴은 빨개지고...놀란 눈은 커다래지고...
는 아니고...어쨌든...
이목집중.
덴 것도 아픈데.. 쪽팔리고.
아 놔.

밥 먹는 도중에 전화와서..또 다 쳐다보고.

그 전화가 안경점에서 온 건데.
안경점이 학교에서 집에가는 길 중간에 있어요.
중간에 내려서 안경을 찾고.
환승할인을 이용 다시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아까 탔던 버스와 같은 번호의 버스가 와서.
그냥 집으로 걸어가기로 결정.
결국 집으로 걸어 왔음.

집에 오는 도중에 친구의 전화.
"야 어디야? 뭐 해?"
"나 학교 갔다가 집에 가는 길인데?"
"어"

집 도착 후.
옷을 완전히 갈아입은 직후.
다시 친구의 전화.
"야 어디야? 나랑 밥먹자!!"
'나 집인데? 나 옷도 다 갈아입었는데?"
"벌써? 밖이라며?"
"거의 다 왔었어..ㅠ_ㅠ"
결국 다시 갈아입고 밖으로...

도착한 식당.
친구는 김치볶음밥.
난는 배가 덜 고파서. 만두를 사켰어요.
그런데.
김치볶음밥은 나왔는데.
만두가 좀 늦게 나오는거임.
난 나서기 싫어하는 소심한 성격이라.
나오길 기다리는데.
이건 뭐. 친구가 김치볶음밥을 다 먹고 1숟갈 남았는데도 안 나오네요.
결국 아주머니를 불러서.
"저기요 죄송한데요 여기 고기 만두 안주시나요?"
"어머 어떻게~~!! 올려 놓고 깜빡했네!!!"
다른 아주머니.."다 탄거 아녀???"
"아냐 괜찮아..."
만두 주시며...
"푹 익어서 맛있을거야.........."
다른 아주머니.."학생이 말 안했으면 계속 안 줄뻔했네..ㅋㅋ"

이상 오늘 하루에 벌어졌던 일이네요...
에휴...
그나마 필기 합격한거에 위안 삼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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