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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부지랑 이런저런 얘기를해봤는데..
게시물ID : sisa_186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림
추천 : 3
조회수 : 3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4/09 20:26:20
눈팅만 하다가 . 오늘 부모님 설득하려다 실패하고 적어봅니다.

저는 부산에 사하구에 사는 직장인이구요. 아부지 사무실에서 일하고있습죠.

전 85년생이고 아부지는 53년생이십니다. 

같은사무실에서 있다보니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사적인것..공적인것.. 정치등등)

정치얘기는 왠만하면 안하려고 했는데 오늘 퇴근길에서부터 얘기가 나왔습니다.

거의 2시간이 넘는 설전을했고 결국 정치 성향 토론이 항상 그렇겠지만... 결과가 안나옵디다.

요약하자면 아버지 말씀은.

1. 너희는 모른다. 정치에 관심가지면 얼마나 가져봤느냐. 고작 4년 정권 이거하나보고 뭘 판단하느냐.

2. 아버지도 다안다. 이번정권이 어떤일을 했고 어떤정권인지. 하지만 어느놈 어느당이 하나 똑같다.
   
   그렇기 때문에 한나다랑을 뽑겠다.(?)
   
3. 듣기 싫다. 너희는 이해가 안간다. 

4. 됐고 니는 니대로 뽑아라 나는 내대로 뽑는다.

결론. 너희는 좌빨이다. 

정말 답답합니다. 논리적으로 말씀드리면서 근거를 대면 듣질 않으십니다.

말을 짤라버리고 아버지 말씀만 하시는거죠. 이것참;; 제입장에서 봐도 말이 아예 안통합니다.

민간인 사찰 사건도 그럴수있다. 정치하다보면 그럴수 있지. 라는 입장이십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따라 투표하실꺼 같구.. 우리누난 정치에 관심없고 정치 얘기할 시간에 홈쇼핑 

보는게 더 값지다고 생각하고.. 설득을 하려해도 이건뭐 앞이 컴컴하네요.

당장 우리집만 하더라도 4표중 1표만 야권인거 같구..2표는 보시다싶히. 1표는 부제 .

암울합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나꼼수 자주 들려주면서 욕을 하도 해놔서 제대로된 한표 던질거 같은데.

우리집은 일단 패배입니다. 그나마 중립적인 우리누나 설득할려고해도 저건 아주 부모님보다 

더어렵습니다. 요센 말을 걸면 쌩깝니다. 꼭이겨야 할텐데..우리집만 진거겠죠?

전 나름 부모님도 같이 욕도 하고 하시길레 뭔가 생각이 바뀌셨구나 했는데... 처참하네요.

투표 꼭합시다. 저희집만 이런것이길 빕니다. 어휴 ..

설득할수있음 설득해서라도 제대로된 한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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