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할머니인 이난호(등단명 이난오)여사는 36년생으로 이창동감독의 영화 '시'의 주인공인 미자와 닮은점이 참많습니다 화려한 옷을 좋아하시고 가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엉뚱한 행동도 하십니다 가곡도 잘부르십니다 공영방송에 출연한적도 계세요 사진도 잘찍으십니다 찍은 모든사진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전부 저장하시긴 하지만요 ㅎㅎ 가곡과 사진은 취미시고 주로 시를 쓰십니다 본명은 이난호인데 먼저 등당한 분중에 동명이인이 있어서 필명으로 이난오로 쓰십니다 젊은시절 퇴역군인이셨던 할아버지와 함께 옷장사를 하셨는데 할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지셔서 혼자서 4남매를 키우시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못갖고 정말 많은 고생을 하셨지요 그래서 자식들이 모두 장성한 후엔 하고싶으셨던 일들을 하나하나 하고 계십니다 아버지나 삼촌들도 그걸 알기에 더욱 응원해드리는 거구요 음... 어쨌든간 시인이시고 책도 내셨습니다 쓰신 시가 노래가되기도 했어요 고 한주호준위 빈소에 찾아가서 직접 시를 낭송하기도 하셨지요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3566845&cp=nv 매일 손자와 가족들, 자연사진 그리고 시를 블로그에 올려서 리플몇개달렸나... 조회수는 높은가.. 확인하십니다 ㅋㅋㅋㅋㅋ 이런 할머니가 대한민국에 어디있을까요 ㅋㅋ 저는 시는 잘모르지만 모든 글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어렵고 화려한 말로 치장한다고해서 좋은 글이 되는게아니라 쉽고 간단한 말로 모두의 이해와 동감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구요 처음보는 사람들은 다들 할머니를 보면 놀라지만 저는 알고있습니다 할머니는 결코 시를 잘쓰는것도 가곡을 잘부르시는것도 사진을 잘찍으시는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꾸준한 노력을통해 기교와 기술을 갈고 닦은것이라구요 말이이상하네요..;; 어쨌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서그런지 아무도 할머니를 70대중반으로 보는사람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한명뿐인 우리할머니가 자랑스럽습니다 ㅋㅋㅋ 아 제가 글을 못써서 그런지 쓰고나니 뭔가 어색하네요 ... ㅋㅋ 물망초 이난오 시, 황덕식 곡, 김인혜 노래 그대여 내 작은 그리움 실바람으로 불어와 여린 가슴 무너져 잔잔한 눈빛 아롱지네 찬 겨울 눈부신 꽃망울 한 아름 안고 나와 그대 맑은 숨결의 아름다움으로 핀 사랑 수평선 너머 아늑한 보금자리를 찾아 푸른 파도 저어며 생명의 노래 부르리 그대여 내 작은 그리움 실바람으로 불어와 곱게 물든 가을 산을 아듬어 마음 아려 오네 찬바람 불던 날 말없이 그 님은 떠나가고 그리운 그대 모습 아름다움으로 남는가 저 먼 산 너머 그리운 정든 내 고향 찾아 지난 날을 생각하며 추억의 노래 부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