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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건축이란 뭘까
게시물ID : art_27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009
추천 : 3
조회수 : 56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01 15: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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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나는 건축학도다.
 건축이라는 세계에 매료되어 다양한 사람들과 건축이라는 세계를 이야기해 보지만 항상 한국 사람들이 건축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느낀다.

 건축이 사회에서 축적할 수 있는 최종적인 재산으로 인식되면서 건축에 대한 주제에 사람들은 열등감을 느끼거나 민감한 문제로 인식하고 죄악시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때놓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건축과 일상의 관계 때문인지 사람들은 건축이라는 주제에 참 많은 생각을 한다.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 되는 건축물을 보며 나는 항상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 댓글을 찾아본다.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다른 생각과 다양한 의견을 보고싶을 뿐이다. 하지만 댓글창의 대부분은 자본주의 논리와 효율성에대한 비판으로 가득 차 있다.

  너무 비싸다, 부르주아건축, 부자의 별장에나 어울리는 비현실 적인 건축이다 등의 비용적 측면의 비판을 볼때마다 이 사람들이 보는 건축의 가치는 재산, 부의 축적에만 있구나 싶어 슬프다.

가난한 건축에도 다양한 가치가 있을 수 있는 것인데 다채로운 건축이란 높은 비용의 취미생활로 여겨지는 것 같다. 가난한 사람도 벽지를 마음에 드는 것으로 갈고 포스터를 마음에 드는 위치에 걸고 화분을 마음 편한 것에 올려놓을 수 있는데....

     때론 건축업계에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건축물의 효율성을 비판할 때도 있다. 보안, 단열, 방수등 다양한 부분에 비판과 조롱을 하며 특히 중정이 있는 집(중정-건물 가운대에 외부로 열린 공간을 두어 외부로부터 빛, 바람을 끌어들이고 다양한 역할을 하는 마당공간) 을 보면 항상 단열에 대한 비판을 하며 난방비 문제를 맹렬히 비판하며 또 그 밑에선 모두 저기 살 정도면 난방비 신경 안쓴다며 비판중이다.

다양한 사람이 살아가는 만큼 다양한 건축이 존재하는 것이고 때론 건축주나 건축가가 중시하는 가치를 위해 약간의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는 것이다. 비판의 뿌리를 생각해 보면 획일적인 가치가 중시되는 아파트이 사람들이 익숙해 다양한 가치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승효상선생님께서 건축은 예술도 기술도 아닌 인문학이라 말씀하신걸 들었다. 건축이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이용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집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거주자들의 다양한 삶이란 뜻이겠지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효율과 속도에 의해 건축의 본질적 가치를 망각해 왔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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