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남자임여

얼마전에 친구들 다 군대가고 나혼자 학교 다니고 있슴여

오늘 점심때 왠일로 배가 고파져서 식당가서 돈까스 하나 주문.

어우 사람도 많아라 눈 부릅뜨고 자리를 찾다가 간신히 자리 몇개 남은 테이블 발견

앉아서 맛잇게 돈까스 음미하는데 말이지

어떤 여자사람들 3인파티가 내근처에 오는거임

절반쯤 먹은 내 돈까스를 슥 보더니

"저기 저희 자리좀 양보해주시면 안될까요?"

순간 멍. 날아오는 후속타.

"저희가 자리가 없어서 그러는데 그쪽은 한명이시니까 양보해주실수 없나요"

주위를 둘러봤음. 자리따위 눈씻고 찾아봐도 없음. 나으 한마디.

"주위에 자리가 없는데 저는 어떡하죠 덜먹었는데 ^^;;"

그리고 또다시 날아오는 3번째 combo hit

"거의 다드신것 같은데. 조금만 기다리시면 한자리는 금방 나올거에요."

이건 뭐 어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리려면 니ㅁ들이 기다려야져 슈밤 왜 내돈주고 맛잇는 점심 먹고있는 중생한테 지껄이시나여

아 절대 고의적인 오타는 아님 키보드가 좀 이상해서

이쯤 되면 뭐 그냥 무시하고 먹던거 맛잇게 먹는 경지가 되어야함

"죄송합니다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그동안 자리 날수도 있으니까. 저도 금방 먹을게요"

마침 저~~쪽 끝에 4인파티가 잘먹고 가는게 보였음. 삼총사 그쪽 보더니 열심히 이동.

근데 가는데 말소리 다들리더라. 내가 귀가 존니스트 괜찮긔 ㅇㅇㅋ

뭐 혼자서 밥먹는거 찌질하다고? 슈밤 오늘 돈까스에 깨가 좀 많아서 맛잇어서 참았다

가려면 그냥 앞만 보고 달리세여 니ㅁ들아 왜자꾸 흘낏흘낏 돌아봐여 ㅜㅜ 쑥스럽게 아잉 ㅜㅜ

죠낸 쿨하게 먹던거 마저 먹고 샐러드까지 맛잇게 다 먹고 유유히 다음 강의실로 직행



느낀점

난 죠낸 쿨했다.
신전이랑 마탑은 뭐하나 오크 소탕좀 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