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새내기 남학생입니다.

지방 남고에서 남자애들이랑 더럽게 부대끼다가 서울 올라와서 학교 다니고 있는데요.

저희 고등학교(남고)-저희 대학교 동문회가

제가 있던 지방의 여고-이대 동문회랑 뭐랄까 합쳐서 움직이더라고요. 하나로

근데 거기서 어떤 여자애를 만났는데 걔가 저를 좋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물론 저도 여자애들이 쫌 잘해준다고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그런 놈은 아니에요 ㅋㅋ

근데 막 주말에 네톤에서 보고싶다고 학교 근처로 오라고 그러고 

같이 저녁도 먹고 카페도 가고 완전 애인같이 놀고

그날 저녁에 이대 함 구경할라고 그랬는데

거기 아저씨가 10시 이후로 남자는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아쉽던 참에 걔가

문자로 롯데월드에 가고 싶다고 그래서 날짜도 잡고 그랬는데요

같은 과 누나들한테 물어보니까

"야아-OO한테도 드디어 봄날이 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대충 이런 반응으로 진지하게 대답 안해주니까

진짜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좋아하진 않더라도 친해지고 싶은 남자애랑은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그러는데

롯데월드를 가자고 하는건 쫌...마음이 있는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얘가 나를 정말 좋아하는게 맞나요?

전 얘를 첨 봤을 때부터 예쁘지..는 않았는데 귀엽고

또 자기 할일 열심히 하고 대학생활을 엄청 충실히 하는게 진짜 보기 좋게 보여서 좋았거든요

앜ㅋㅋㅋㅋ 오글거려서 더 이상은 못 쓰겠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