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입맛대로 연행'에 '마구잡이 인권침해'
'레프트21' 판매 활동가 6명 강제연행, 3일만에 풀어줘
2010년 05월 10일 (월) 16:03:55 조현호 기자 (
[email protected])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신문의 거리판매를 하던 활동가와 표현의 자유를 외치던 인권활동가에 대해 경찰이 집시법 위반 등을 내세워 마구잡이 연행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7일 밤 서울 강남역 앞에서 '레프트21'이라는 진보성향의 신문을 판매하던 자원봉사시민 및 레프트21 직원 6명을 집시법 위반이라며 강제연행해 이틀 간 조사를 벌인 뒤 9일 밤 석방했다.
연행됐다 풀려난 김지태씨(레프트21 자원봉사 활동가)는 10일 인터뷰에서 "강남역 앞에서 레프트21 최근호 <이명박 "호전적 세력의 장사포가 우리를 겨누고 있다"/"안보위기"는 사기다>라는 1면 기사를 확대한 팻말을 들고 신문 판매를 하고 있는데 저녁 7시30분쯤 경찰이 와서 '신고받 고 왔다, 뭐하는 거냐'면서 막무가내로 신문을 가져가서 보더니 '왜 이런 걸 파느냐'고 시비를 걸었다"며 "경찰이 '한국엔 여전히 국가보안법 있다'고 하면서 추가로 서초서 소속이라는 사복경찰이 와서 '선거법 위반'이라고 하다가 우리를 끌고 갔다"고 전했다.
정말 이해할수 없는 세상이 되어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