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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는 안생겨요가 할아버지에 이어 엄마친구들 맨붕시킴
게시물ID : sisa_187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쏭★
추천 : 14
조회수 : 50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4/10 01:18:17
어제부터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사용하겠음
(아흑....ㅠ)
어머니 친구들이 며칠전에 집에 놀러와서 이야기 하는데 정말 깜짝 놀랐음
권XX씨라고 북구에 1번 공천받아서 출마한 아줌마가 있는데
수성구 공천 시도 했다가 떨어지고 동구에서도 튕기고 세번째로 북구에 친이계 국회의원 밀어내고 공주표 공천받아서 출마함
북구에 연고도 딱히 없고 지금까지 몇번 와보지도 않았을 사람이 출마하는데도
어머니 친구분들은 그래도 권 XX가 돼야 하지 않겠냐고 함
그래서 집에서 노느니 몇표라도 건지자며 오기가 발동함
옛날부터 나는 어머니 친구분들과 친했기 때문에 공보물은 한번 읽어봤냐고 물어보니 안읽어본 사람이 대부분
그럼 권XX 공약은 알고있냐니까 아무도 말 못함.
무슨 선거가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아니고 어른들이 공약도 안보냐고 물음
거기에 덧붙여 지난 30년간 대구에 X나라당이 집권하면서 대구경제 파탄이다 요렇게 된게 누구책임인거 같냐고 물음.
한 아주머니가 한 xx당이라고 이야기 하려는거 같은데
그래도 한X라당 때문에 대구가 이만큼 먹고사는거 아니냐고 나에게 살살 펀치를 날림
몇 아주머니 동조
아싸 걸렸구나!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함
사실 이 아주머니 졸라 힘들게 살았음. 남편 사별하고 아들 둘 있는거 대학등록금 벌러 우유 돌리고 오후엔 대형마트 케셔 알바 함 첫째는 졸업했는데 취업안돼서 그러고 있고 둘째는 아직 졸업 못함
아주머니 첫째 XX이 아직 취업못한거, 아주머니 학기당 400만원씩 내는 등록금 비싼거, 아주머니 마트에서 밤새 일하고 집에와서 약값 아까워 끙끙 앓는거 어머니께 하소연하지 말라며 모두 아주머니가 선택한 인생이라고 함
청년일자리 몇천만개 창출한다던 아주머니가 밀어주는 당에서 얼마나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으면 공부도 그렇게 잘하던, 장학금도 많이 타던 XX이 아직 저러냐고, 또 대학등록금 반값 만들어준다더니 진짜 반값 내본적은 있냐고 함.
아줌마 맨탈이 살살 붕괴되려고 했음
마무리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아주머니보다 별로 하는것도 없고 나이도 어린 주임이 아줌마 월급에 네배정도는 더 벌껄요? 근데 아줌마가 지금까지 찍어온 당에서는 마트에서 월급동결 보너스 삭감 비정규직에 불법파업하지말라는 말 밖에 더 했냐고 함
옆에 있던 두 아줌마가 맨붕당해 멍때리는 아줌마 졸라 불쌍하게 처다봄
그래봐야 아줌마 둘도 별반 차이 없다면서 쥐뿔도 가진거 별로 없으면서 부자들을 대변하는 사람 찍으면 나도 부자가 된것 같은 착각은 버려야 한다고 함
암튼 이번 선거 졸라 재밌어질것 같음
근데 이번에도 마무리를 잘 못해 안생길거 같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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