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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스펙타클한 꿈으로 꾼 미래 사건
게시물ID : mystery_27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00
추천 : 11
조회수 : 209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8/29 00:15:48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꿈.
 
제가 고등학생때 정말 실제같은 꿈을 꿨습니다.
 
왜 꿈중에 정말 리얼해서 꿈이라곤 생각도 못하고 현실으로 착각하는 꿈 있죠?
 
그런 꿈이었는데,
 
그때 저는 미국에 살고 있었는데 꿈 배경은 한밤중의 한국이었습니다.
 
뭔가 남북이 갓 통일을 이룬 후의 배경이었는데,
 
그때 한국은 거의 폐허가 되다싶이 되어있었고, 저희 가족은 어떤 허름한 빌딩 안에서 살고있었어요.
 
동네마다 전봇대 같이 생긴 비상알림 장치가 되어있었는데,
 
한밤중에 삐이이이이 하면서 소리가 울리더니 확성기로 비상이라고 모두 대피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어요.
 
저희 가족은 깜짝놀라 일어나서 허겁지겁 집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가 빌딩 밖으로 나가는데,
 
같은 빌딩에 살던 몇 안되는사람들도 모두 허둥지둥 밖으로 뛰쳐나갔죠.
 
회색 건물이었는데 건물 앞 길은 건물을 중심으로 왼쪽은 오르막길, 아래쪽은 내리막길이었어요.
 
오르막길 정점에 확성기가 달린 비상알림 전봇대가 있었구요.
 
pic1.JPG
 
대피소가 아래쪽에 있어서 다들 왼쪽길로 뛰어내려가고 있었고,
 
평소 사리판단을 잘하시는 아버지는 동생을 챙기고, 저는 허둥대기만 하는 엄마 손을 잡아끌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다시한번 확성기를 통해 군 간부로 보이는 사람의 목소리가 세명의 이름을 호명하였어요.
 
지금은 그 이름들이 생각이 안나는데 김00, 000, 그리고 제 이름을 호명하면서 이 세 사람은 즉시 초소로 집결하라고 했습니다.
 
초소는 대피소의 반대편 오르막길을 넘어가야 있었어요.
 
저는 군인도 아닌데 왜 나를 부르지? 하는 생각으로 일단 어머니를 아버지한테 맡기고 뛰어올라갔습니다.
 
갔더니 중년의 군인 아저씨가 (계급은 제가 군대에 대해 몰라서 잘 모르겠어요) 저를 포함해 집합된 세명에게
 
"지금 상황이 너무 급박하여 자세히 설명해줄수는 없으나, 앞으로 5분 뒤에 일본에서 비밀리에 띄운 거대 로봇병기가
 
우리나라를 없애기 위해 핵보다 더 강력한 물질을 가지고 도착할 것이다.
 
그 물질이 우리나라에 쏘아지면 우리나라는 남북한 지역을 통틀어 잿더미화 시키고 물론 한명의 국민도 살아남지 못할것이다."
 
라고 말해줬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뉴스에 저는 속으로 "근데 왜 나를..?" 하고 있었는데,
 
다시 그 간부 아저씨께서 "우리나라는 그것을 막을만한 거대 병기가 없다. 우리는 아직 개발 초기에 불과해서 전쟁 전에 (남북전쟁 말하는듯)
 
개발해둔 실험용 병기 세대만 있을 뿐이다. 이 땅에 단 한명이라도 살아남을수 있을 확률을 위해서
 
너희 세명이 각각 그 병기에 올라타 최대한 막아야 한다. 시간이 없으니 지금 즉시 이동해서 실시하도록 한다." 라고 하셨죠.
 
저는 앞서 말했듯, 군인도 아니었고, 여자인데다가, 뭔가를 조종해본적은 더더욱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 뭘 조종하라는건가.
 
지금 우리 가족들은 대피소로 이동하고 있는데, 왜 나만 대피할수 없는가.
 
저걸 막으라는건 내 목숨을 희생하라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운 생각이 들어 두명의 다른 군인들과 초소밖으로 뛰어 나갈때
 
명령을 어기고 대피소를 향해 뛰어내려갔습니다.
 
너무 긴급한 상황이라 누가 이탈했는지는 신경쓸 겨를도 없어서 두명은 그대로 명령받은 곳으로 뛰어가고 있었고,
 
저는 오직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후들후들 거리는 다리와 마음을 가다듬으며 저희 집 건물을 지나치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어차피 그 물질이 우리 나라에 쏘아지면 모두가 잿더미가 될 것이고, 도망치는 나를 포함해 대피소에 있는 우리 가족까지 모두 죽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자 정말 소중하고 사랑하는 내 가족을 살리기 위해선 어떻게든 제 목숨을 희생하는 수 밖에 없다고 느꼈어요.
 
어쩔수 없는 상황에 눈물이 마구 흘러내리고, 우리 가족은 지금 내가 어디에 있을지 왜 빨리 대피소에 오지 않는지
 
궁금해하며 걱정할텐데, 인사 한번 드리지 못하고 죽어야 한다는 생각에 쓰라린 가슴을 부여잡으며 다시 오르막길을 향해 뛰었어요.
 
계속 뛰다보니 숨이 차올라서 쉬고 싶었지만 이미 내가 이탈해서 까먹은 시간이 있고
 
이제 2분정도면 일본의 로봇병기가 도착할텐데 지체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거의 1분전에서야 도착해서 부랴부랴 겨우 2.5미터 남짓한 우리나라의 로봇병기 위에 올라탔고,
 
자리를 잡고 나니 남은 시간 30초.
 
저 까만 하늘 위에 뭔가 반짝이는 물체가 보였어요.
 
로봇에 올라탄 저희 셋은 동시에 발쪽에 장착된 로켓? 발화?를 이용해서 그 물체에 접근 했구요,
 
일본 로봇과 1:3으로 대치된 상황에서는 정말 너무 무섭더군요.
 
정말 그 로봇은 거대병기라는 호칭에 알맞게 우리보다 두세배는 더 컸고, 그 안에 사람이 타고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었어요.
 
 
이미 제 몸과 마음은 두려움으로 휩싸여 있었고, 군인이라 의연할줄 알았던 다른 군인 둘도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로봇의 상체 중앙에 8각형으로 생긴 보라색 발사구 같은게 있었는데,
 
되게 영롱하게 빛나는 보라색이었고, 그게 바로 기존 핵보다 더 파괴력이 높다는 그 물질인가 보구나 하고 바로 알수 있었습니다.
 
pic2.JPG
 
이해를 돕기 위해 그렸는데 발그림이라...
 
두세배는 더 컸다고 얘기했는데 체감상 저렇게 거대했어요.
 
저 보라색 가운데가 출렁거리는 액체로 차 있었는데, 발사하려고 시동을 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어릴적 만화에서 봤던대로 라면 어떻게든 셋이 뛰어올라서 발차기라도 해야할것 같은데,
 
도저히 그럴만한 상대도 아니고, 저희 셋은 그냥 두려움에 사고가 마비되어 허공에 둥둥 떠있을 뿐이었습니다.
 
마음은 급박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하다가 그 물질이 발사되려는 순간
 
오로지 안돼!!!!!!!! 하는 생각만으로 나 하나 희생하는것 아무것도 아니다 하는 용기와 함께
 
최대한 발사물질을 제 몸으로 조금이라도 더 막아보려고 뛰었습니다.
 
그제서야 뒤에 두명도 달려드는데  제가 온몸으로 그 물질을 맞은 순간 꿈에서 깼네요.
 
 
 
꿈에서 깨고는 그저 꿈이라는 사실에 안도하면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했고,
 
동시에 아 전쟁영화에서 군인들이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진격하고 서로를 지킬수 있었던건
 
"군인"이라서 총이 안무서워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한명이라도 지키고자 하는 반 미친 상태에서 하는 거였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그런데 이 꿈이 그저 개꿈으로 잊혀지지 않고 더욱 깊게 제 기억에 남은 이유는,
 
일어나서 할일없이 컴퓨터를 켜고, 습관적으로 인터넷을 들어갔는데 네이버 첫 화면에 여러 뉴스기사 뜨는거 있잖아요?
 
거기에 뭔가 미심쩍은 기사 헤드라인이 보이더라구요.
 
그걸 클릭하니까 기사가 하나 뜨는데, 너무 신기해서 그때 컴퓨터에 링크를 스크랩해놨습니다.
 
다행히도 아직 그 링크가 남아 있네요.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071101601001
 
이 기사를 읽으며 제일 섬뜩했던건 마지막 줄.
 
- 방위연의 아키야마 요시타카(秋山義孝)사업감리부장은 “최종적으로 건담과 같은 선진장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 라며 “그러나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꿈에서의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가끔 생각나면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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