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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게시물ID : love_27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가날버려?
추천 : 1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29 01:31:46
식을 오늘 올리게 됩니다

내 잘나가던 30대 초중반을 함께 했던 그녀!!
싸우다가도 금방 웃고 파스타해주며 미안하다사과하면
안아주면서 미친거 아니냐고 머리 한대툭치며 그러지말아라 
너스레떨던 그녀!!!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그 남자의 아이를 낳고
잘산다는 소식을 듣고 

그 언젠가는 펑펑 울었던적이 벌써 5년이나 지나버렸네

부도나고 너를 떠나보내며 사랑이 식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후론 
너무 긴시간을 방황하며 홀로 술로 살던 시간들.  

그러다 나도 문득 정신을 차리니 곁엔 아무도 없었고 
이미 넌 다른 남자의 아내 다른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더라

한때는 내 여자 내 아이의 엄마가 될꺼란 믿음이 당연했었는데...

그 긴시간을 지나면서 나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내가 누군지를 알게된 시간이었다 나 아직 미혼이라는 소식에 눈물흘렸다는 너의 모습도 때론 상상하고야 말았다 

그런 시간들이 쌓여서 나를 완성했고 그러다보니 내일이면 사랑하는 여자와 새출발을 하게되었다

너도 행복할거다 그래 이제 나도 행복할꺼다

너를 만난게 고마웠고 너로 인해서 성장하게됐다ㅡ

아프지말고 행복하자 

너도 나도 우리 주위 모두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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