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개월된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지금 싸우고와서 넘 멘붕이라 멘붕게에 써야하나 고민게에 써야하나 고민하다 그래도 남친얘기라 연애게에 씁니다..
남자친구가 샤워하던 중에 카톡을 잠깐 봤습니다.. 허락도 안 받고 몰래 본 건 잘못이긴한데 역시 안 볼껄 하는 후회가 듭니다ㅠㅠ
남친이 친한 형들끼리 하는 단톡방이 있어요 저도 얼마 전에 그 형들 처음 만나뵙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단톡방에서 헬스클럽하는 형이 여자 트레이너 구했다고 사진을 세 장정도 올렸습니다
남자친구는 그 사진보고 따봉하는 이모티콘을 보냈고 다른 형이 XX이 (제 남친 이름)조심해라 이렇게 말하니까 남친이 맛있겠다
이렇게 보낸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남친이 다른 여자 사진보고 맛있겠다라고 말한게 너무 충격이어서 화장실에서 한참 울다가 나왔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다른 여자보고 그런 단어를 쓰는걸 보고 이 남자랑 결혼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참 울다가 나와서 집에 가려니까 그제서야 물어봅니다 왜 울었냐고
남친이랑 얘기하니까 오히려 당당합니다
남자들끼리는 그런 얘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그거가지고 왜 그러는지 도대체 니가 더 이해안간다고...
제가 남자를 몰라서 그렇답니다
참고로 저는 첫사랑 3년정도 사귀고 지금남친이 2번째 남친입니다
그렇게 말하니까 남자분들께도 묻고 싶습니다
여친이 있어도 다른 여자 사진보고 맛있겠다라고 말하는게 일반적인건지. . 제가 남자를 몰라서 그런건지. .
제가 혼자 별 일 아닌걸로 충격받은건지.. 충격받을 일이 아닌가요?
저는 정말 상처받았는데..
그러고보니 제가 엄청 울었는데 제가 받은 상처는 생각도 안하고
이런거가지고 이러는게 더 이해안간다고 윽박만 지르는 남친이 참 섭섭하네요 원래 운다고 달래주고 나간다고 쫓아오고 이런 적이 단 한번도 없긴합니다...
오유에 계신 여러분들의 의견 여쭙고 싶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조언해주시면 생각이 좀 정리될 것 같아요ㅠ
늦은 시간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