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김훈 작가 신작 소설 공터에서 읽는데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주인공이 10.26직후에 하는 생각을 서술한 대목인데.
" 대통령(박정희를 이름)은 죽었으나 떠난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책 게시판에쓸까하다가 역사 게시판에 더 어울릴 거 같은 구절이라서 역사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죽었으나 떠나지 않은 박정희, 덤으로 쓰자면 최태민까지 포함될 것입니다. 시간을 소급하면 이승만,
북쪽까지 범위를 확장해보면 김일성, 김정일까지 확장되겠지요.
죽었으나 떠나지 않은 유령들이 여전히 떠나지 않고 배회하며 새로운 역사적 사건들을 확대재생산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