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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투수에서 거포가된 두 거인 이승엽, 이대호
게시물ID : sports_27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멋진남자
추천 : 14
조회수 : 12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8/10 14:25:15
출처: http://analogblog.tistory.com/17

최근 다소 걱정이 되었던 두 거인 타자가 살아난 모습을 보여 야구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승엽 선수와 이대호 선수를 말하는 건데요. 개인적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민타자인 이승엽 선수와 롯데 팬으로서의 이대호 선수의 부활을 크게 응원하는 바입니다.

야구 블로거들 중 많은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에 야구 얘기를 쓰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고교시절(부산고등학교)부터 선생님에게 주형광 선수의 전설을 들으며 야구에 관심을 가졌던 야구팬으로서 조심스레 두 거인 타자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도 사회인 야구를 하면서 야구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1. 고교야구 특급 투수에서 국민타자가 된 거인 이승엽

이승엽 선수의 경북고교 투수시절(좌)과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인 현재의 모습(우)


국민 타자, 아시아 대포 이승엽 선수는 많은 분들이 아실테지만 아마시절 투수로서 더 촉망을 받던 선수였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멀리던지기 대회에 출전했던 이승엽 선수는 중앙초등학교 야구 감독의 눈에 띄어 처음 으로 야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승엽 선수는 고교시절 타자보다는 투수로서 더 이름을 날렸습니다. 경북고 재학 시절 청룡기 대회에서 최우수 투수상까지 수상했었습니다. 물론 타자로서도 청룡기 결승홈런 및 94년 캐나다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3홈런 13득점을 올렸을 만큼 훌륭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95년 삼성으로 입단한 이승엽 선수는 안타깝게도 팔꿈치 수술로 인해 투수를 하는데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때문에 고민을 하던 당시 우용득 감독과 박승호 코치는 이승엽 선수에게 타자로 전향을 할 것을 권유하게 됩니다. 바로 이 시점이 현재의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를 만든 시기라고 할 수 있죠. 타자로 전향한 그 해에 무려 13홈런을 때려내며 큰 가능성을 보였었죠. 꾸준한 성적을 보이던 이승엽 선수는 이윽고 1997년에 홈런 1위, MVP(최우수 선수)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상까지 거머쥐며 타자로서 최고의 선수가 됩니다.
 
이 후 1998년 홈런 2위,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1999년에는 100홈런 달성과 함께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게 되었으며 2001년 홈런 1위, MVP 수상, 2003년 세계 최연소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하며 한국 야구계에 전설을 남기게 됩니다. 비록 그 이후 메이저 리그 진출은 안타깝게 좌절되지만 일본 야구에 진출하며 그 이름을 더 떨치게 되었죠.

이승엽 선수가 타자로 전향을 한 것은 개인적으로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술 후 계속 투수를 했더라면 개인의 능력과는 별개로 부상의 연속이 되었든지 타자로서의 재능을 보여주지 못한채 선수 생활이 짧아질수도 있었겠죠. 아무튼 지금 부활을 알리는 홈런포를 터트려 주는 이승엽 선수에게 계속 응원을 보내는 바입니다.


2. 날씬한 투수에서 롯데의 거포가 된 이대호 선수

이대호 선수의 투수시절(좌)과 현재의 모습(우)


이대호 선수는 늘 밝은 표정으로 야구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린시절은 마치 슬픈 드라마와도 같습니다. 세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재가를 하였고 재래시장에서 야채를 팔며 이대호 선수를 어렵게 돌보던 할머니 마저 고등학교 시절 돌아가시게 됩니다. 그런 이대호 선수가 야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삼촌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모없는 이대호 선수를 평소 안타깝게 여긴 삼촌들이 틈만 나면 야구장을 데리고 간 것이죠. 어릴적부터 이대호는 사직구장을 놀이터로 삼으며 내심 야구의 꿈을 키운듯 합니다.

이 후 초등학교를 야구부가 있는 학교로 진학을 하였지만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야구부에 입단은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3학년이 되던 해 전학을 온 한 친구가 이대호를 설득하여 같이 야구를 하게 되었는데요. 그 친구가 바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입니다. 사실 둘은 죽고 못사는 절친사이 입니다. 삼촌 3명의 뒷바라지를 받으며 야구를 하였지만 그래도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어렵게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이 후 2001년 경남고 졸업 후 에이스로 평가받으며 투수로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 선수는 어깨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이승엽 선수를 타자로 전향시켰던 당시 우용득 롯데 감독은 이대호 선수에게도 타자로 전향을 설득하게 됩니다. 이 후 타자로 전향한 이대호 선수는 간혹 슬럼프에 빠진 경험이 있지만 분명 롯데 최고의 거포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롯데 팬으로서 이대호 선수의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이승엽 선수와 이대호 선수를 타자로 전향시킨 우용득 감독 출처 : PHOTORO.COM


이승엽 선수와 이대호 선수를 투수에서 거포 타자로 전향시킨 주인공 우용득 감독. 과연 두 선수가 입단과 동시에 부상에 빠졌을때 우감독님을 만난것은 우연이었을까요? 또한 두 선수 모두 비록 팀은 다르지만 같은 자이언츠인 거인팀에서 뛰는 것이 우연이었을까요? 이쯤되면 인연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올해도 이승엽 선수와 이대호 선수의 좋은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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