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A 스펙 하향 사실 미국 소비자에는 알려…국내 소비자는 봉?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A의 스펙 하향을 국내 소비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반면 미국 소비자에게는 명확히 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국내소비자를 홀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사 원문 보러 가기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A는 반 아이폰 진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하나의 무기라 평가 받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별다른 공지 없이 CPU 사양이 다운 스펙 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4일,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자사의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A를 공개하며 800MHz의 CPU와 업로드에 강한 HSUPA 방식을 채택했음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
당시를 기점으로 모든 언론 매체와 쇼핑몰, 가격비교 사이트 등은 갤럭시A의 CPU가 800MHz라고 표기했고, 많은 대기 수요자들도 이 스펙을 신뢰했다. 이 정도까지 제품 정보가 알려졌다면, 출시 할 때 스펙이 변경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단말기의 핵심인 CPU는 거의 고정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이 출시된 후 살펴보니, 누구도 예상 못한 CPU 스펙 변경이 있었다. 갤럭시 A의 CPU는 종전 예고된 800MHz가 아닌 720MHz로 다운 스펙 되었다.
만약,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개재된 갤럭시 A 홍보물에 720MHz 스펙이 표기되어 있다면 소비자들이 다운 스펙을 납득할 수도 있다. 제조 과정에서 일부 스펙이 변경되는 일은 다반사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니콜 홈페이지에는 갤럭시 A의 CPU 스펙이 누락되어 있다. 갤럭시A의 홍보물에는 "GALAXY A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2.1과 코텍스 기반의 CPU, 3D 가속 엔진 등으로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더욱 빠른 반응 속도를 자랑합니다"라고 만 나와 있을 뿐이다. 공식 출시 보도자료에서도 삼성전자는 "초고속 CPU, 500만 화소 카메라, 8GB 외장메모리 기본 제공, 1500mAh 대용량 배터리, 블루투스 2.1, 3.5파이 이어잭 등 첨단 기능을 지원한다."라고만 했을 뿐 CPU가 다운 되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갤럭시A의 CPU는 종전 홍보된 800MHz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실 제품의 CPU 사양은 달랐다. 기대했던 800MHz가 아닌 720MHz가 탑재되어 있다. 이는 제품을 직접 만져본 사람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다. 별도 공지가 없었기에 당연히 800MHz라 생각하겠지만, 결과물은 생각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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