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렇게 생각한적이 없었는데, 저랑 오래 사귄 친구들은 항상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남들이랑 생각하는게 너무 다르다고,남의 감정에 공감을 못하고, 기초적인 도덕 교육이 부족한 것 같다고요. 그러니까... 법을 지키지 않는다던지 하는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잘 용인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것 같아요. 마약이나 담배같은거요.
저는 마약, 담배, 수간, 근친상간, 폭력 같은 것들이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금지되었을 뿐 해도 별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요. 선과 악의 절대적 기준이 있나요? 제가 누군가를 폭행하면 안된다는 절대적인 이유가 있나요? 없잖아요. 마약은...해봤자 자기 인생인데 왜 남이 참견을 하는건지 모르겠고요. 그리고 수간이나 근친상간, 동성애 등은... 사람에겐 자기가 원하는 대상을 사랑할 권리가 있다고 봐요. 그 대상이 동성이든, 가족이든, 동물이든, 무생물이든.... 전부요.
아, 남의 감정에 공감을 잘 못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처럼 전혀 이해 못한다는 뜻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전 감수성이 풍부해요. 영화나 책을 보며 울기도 하고요. 친구가 심각한 과거사를 이야기하면 제가 그걸 듣고 꼭 공감을 해줘야 하는건가요? 제가 직접 그 일을 겪은 것도 아닌데 제가 어떻게 거기에 공감을 할 수 있죠...? 고민이라면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하겠지만 그저 우울한 이야기나 이런 것들에 제가 뭐라고 해야하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전. 힘내라는 말이 힘이 나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요.
참고로 인간관계에 문제는 별로 없어요(친구한테 집착하는 것 말고는) 진짜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 가치관이 이상한거에요? 제가보기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해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