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지기 친구들과 만났습니다. 저를 포함한 3명이서 만났었는데 친구중 하나랑 이야기 하다보니 남자들이 왜 xx아치 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여자 입장에서 저런 단어 조합 듣기 거북하고 기분나쁜 욕설이었지만...) 편의상 숫자로 그 친구를 2 저를 1로 놓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 하나는 3 글이 좀 길어요~
-2:내가 유학갔었을때 아는 사람이 여자한테 다 퍼주면서 연애하드라구 기념일 마다 호텔가서 인당 몇십하는 음식 사주고 뭐 사주고 뭐사주고~~ 어쩌구 저쩌구 (근데 여자가 여우라고 얼굴에 써 붙이고 다닌다고 까기 시작)
-3:남자가 연애를 못 하는 구만....
-2:근데 왜 연애하고 그러면 부럽고 그래야 하잖아? 근데 하~~~~나도 안부러워 (<이 소리만 몇번을 했음)
이런소리 하다가 결국 이야기의 촛점은 남자가 너무 퍼줘서 나중에 헤어지면 상처받을 것이다. 뭐 이랬는데 뜬금없이... 앞,뒷말 다 짤라먹고 친구2 한다는 소리가...
-2:여자는 돈많은 남자랑 결혼해야해 (나는 이 부분에서 너무 어이가 없었음... 저 상황에서 저런 소리 들으면 님들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저는 자기가 그러고 싶다는 걸로 밖에 안들립니다만???)
-1: 돈많은 남자가 호구냐 -- (<정색하고 말함 친구2도 저 말을 진지하게 했기 때문에)
-2: 그럼 성격 거진데 결혼하냐? (<성질나서 따지듯이 말함) (ㄱ-; 지는 성격이 좋아서 돈 많은 남자랑 결혼 할 수 있다는건지 뭔지)
대충 이렇게 이야기 하다가 끝났는데
저럴거면 왜 앞에서 여자가 남자한테 얻어먹고 다닌다고 욕은 왜 한건지 자기가 돈 많은 남자 만나서 금전적으로 혜택받으면 그건 자기 성격이 좋아서고 남이 그러고 다니면 여우라는 건가? (심지어 자기는 유학갔다와서 돈이 땡전 한 푼 없다고 함)
안그래도 2가 맨날 가방은 MXX정도 있어야 한다고 하고 (대학생 한달 평균 용돈이 30정도 라고 들었는데 30-40만짜리 가방은 필수라는 식으로 말하는것도 별로 이해가 안 갑니다.)
친구 3은 메이커 그닥 안밝히는 스타일입니다...가방,옷 그냥 예쁘면 적당한 걸로사는 편이고 이런걸로 언제 2가 언제까지 중,고등학교때 쓰던거 쓸거냐고 좀 사라고 이런소리 함 ㄱ-
언제 한번... 친구3한테 2가 핸드크림을 빌려썼는데 두드러기가 나서 피부과에 갔다 왔었나봅니다. 근데 자기도 없어서 빌려썼으면서 3한테 한다는 소리가 "너는 싸구려좀 쓰지말라고"<말투도 상당히 거슬리는 말투
이러저러한 일로 오래 된 친구지만 정말 저런말에 정나미가 뚝 떨어지고 만나고 싶지도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