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저를 계속해서 괴롭혀오는 큰 고민이 있어요... 제 이야기를 듣게 되신다면 아마 제가 많이 혐오스럽고 더럽게 느껴지실거예요 저도 제가 너무 더럽게 생각되니까요...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중1때부터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남들은 다 싫어하는 앤데 저는 좋았어요 그러다 사귀게 됐는데.. 그 남자애가 엄청 밝히는 애였어요. 저는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 그 남자애가 하는 이상한 짓을 당하고도 아무말도 못했고 지금은 아무말도 못한게 너무 후회가 되는데.. 그때 아마 저도 좋았겠죠. 그렇게 첫 쾌감을 배운걸거예요. 저희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처음으로 억지로 입술을 뺏겼고 나중에는 제 방에서도 입을 맞췄었어요.. 다행히 몸에는 손을 대지 않았는데... 저는 겁을 먹고 그 애와 헤어졌어요. 그나마 여기까지만 했더라면 이렇게 괴롭진 않을거예요... 중2가 되서 만난 남자친구... 참 착했었는데 키스도 빨리하고 제 몸을 만졌어요.. 놀라서 손이 벌벌벌 떨렸지만 제가 화내면 기분나쁠까봐 말을 못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성관계 직전까지 간 적도 많았어요... 하지만 겁이 나서 성관계는 맺을수 없었습니다. 이게 다 제가 더러운 여자인 탓이겠죠 저도 기분이 좋았었겠죠 그러면서 이제는 모순적이게도 너무 괴롭고 죄책감이 듭니다 지금 너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근 한달동안 손만 잡았습니다. 이 친구가 제 과거를 알게된다면 절 얼마나 더럽게 볼까요 얼마나 기분나빠하면서 떠나갈까요... 그리고 그 친구는 얼마나 상처받을까요 저같이 더러운 여자가 첫 사랑이라니... 그 친구가 받을 충격과 상처를 생각하면 그저 울음만 납니다. 이런 제 이면을 모르는 사람들은 마냥 얌전하고 착한 애로만 생각하는데 이렇게 더러운 모습을 감추고 있는 제가 너무 싫고 죽어버리고 싶어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 과거가 정말 너무 더러운것같아요........... 어떻게 마음먹고 살아가야할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