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간 글 "박근혜랑 문재인이 살아 온 인생을 알기 쉽게 정리" 를 블로그에 퍼갔었다가 어느 분의 이의제기를 받고 질문합니다.
저 일본 국회도서관에 발견된 신문은 사실관계와 완전히 다른 신문입니다.
반도의 젊은 훈도가 치안부 군정서 징모과로 혈서를 써서 보냈다고 하는데 그 당시엔 징모과는 없던 부서였습니다.
그리고 혈서를 쓰기 전에 이미 합격자 발표가 끝났는데 합격되려고 혈서를 보낸다는 건 굉장히 부자연스럽구요.
가장 결정적인 건 박정희 친일론을 제기한 단체가 민족문제연구소라는 종북 좌익 단체라는 겁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서 볼 때 저 기사는 역사적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남로당 전적 또한 과장된 부분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남로당원으로서의 활동이 없었던 점, 이념적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던 점, 형의 죽음으로 인한 우발적 가입이었던 점, 군인으로서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던 점들을 그 당시 법원이 받아들여 무죄로 판결해 준 겁니다.
그리고 남로당원들을 신고한 건 박정희가 아닙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김 씨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후에 박정희 대통령은 공산주의의 무서움을 깨닫고 반공주의자로 전향하게 되어 6.25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5.16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그 당시 미군정에서 조사해 본 바로는 서울 시민의 60%가 5.16에 호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5.16세력이 혁명재판을 통해 부정축재자를 비롯 4.19 세력의 원수였던 자유당 잔재 세력을 모두 처단하자 박정희의 인기는 오르고 올라 결국 5대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기도 하죠(당시 직선제 선거).
5.16 과정에서 전방의 국군을 수도로 빼돌린 점은 굉장히 나쁜 행위이지만 그 당시 사회 지도층으로 사회적 혼란을 잠재울 의무가 있었기에 무조건적으로 5.16을 폄하할 수도 없다는 게 사학계의 의견입니다.
저는 자료를 여기저기서 모아다 블로그에 쌓아놓는 와중에 저 말에 반박할만한 증거 자료를 찾지 못하겠더라고요. 일단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을 펴낸 단체로 알고 있는데 그 이상은 :p.. 주워들은 게 전부네요. 혹시 정확한 자료 있으신 분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