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음악가들의 일화2(역시 모두 실화)
게시물ID : humorbest_27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도언덕
추천 : 24
조회수 : 1466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17 21:09:43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2/12 16:18:02
1.독일의 피아니스트 오이겐 달베르는 구두쇠로 유명한 어느 귀족의 집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다. 연주가 끝나자 그 귀족은 현금으로 대가를 지불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꾀를 내어 현금과 가문의 대십자 훈장 중 어느 쪽을 택하겠느냐고 물었다.
달베르가 물었다.
"훈장의 값이 얼마입니까?"
귀족은 별 생각 없이 만드는 데에 250마르크가 든다고 말했다.
그러자 달배르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훈장을 받고 나머지 850마르크는 현금으로 받겠습니다."

2.막스레거가 마이닝겐 궁정의 악장으로 있을때의 일이다.
그오케스트라의 단원 중에 항상 지각을 하여 레거의 애를 태우는 사람이 있었다.그 남자는 리허설 때도 늘 지각하여 총연습을 제 시간에 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래서 레거는 그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꾀를 냈다.
최종 시허설이 있기 전날, 레거는 그에게 전보를 쳤다.
밤 11시쯤, 막 잠이 들려던 참에 그남자는 전보를 받았다.그리고 잠이 들었는ㄷ[, 새벽 1시에 또 한통의 전보를 받았다.
그리고, 새벽 3시와 5시에 연달아 전보를 받았다.
간신히 잠을 이룰려고 했으나, 아침 7에 또다시 전보를 받았다. 잠을 완전히 설친 그는 전보를 모두 뜯어 보고 미칠 지경이 되었다.
"리허설 아침 9시. 레거로부터."


3. 한 피아니스트가 레거에게 말했다.
"지난 연주회 성적이 좋아 간신히 피아노를 사게 되었습니다."그러나 레거는 그의 실력을 그다지 좋지 않게 보았다.
"그러면 됬군. 더 무엇이 필요한가?"
"그래서 이번에는 그옆에 음악가의 상을 하나 놓았으면 하는데, 누가 좋을까 해서요."
그러자 레거는 간단히 말했다.
"그러면 베토벤이 좋겠어. 그는 귀머거리니까 말야."

4.독일의 지휘자 푸르트 벵글러가 연주를 끝내고 대기실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한아이가 르를 찾아와 사인을 세장 해달라고 부탁했다.
벵글러는 좀 의아해 사인을 해주며, 왜 한꺼번에 사인  세장이 필요한가 물어보았다.
"제 친구가 푸르트 벵글러 사인지 3장에 슈멜링거 사인지 1장과 바꿔준대요."

5.구스타프 말러는오페라의 리허설이 있을 때는 단 1분도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었다.
그런 그가 어느날
"1시간만 나갔다 와야겠어."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좀처럼 그런일이 없던 말러의 행동에 빈 국립 오페라 단원들은 모두 놀랐다.
"도대체 말러 씨가 어디를 가려는 거지?"
그러나 단원들은 큰 신경을 쓰지않고 연습을 계속 하였다. 한시간이 지났을 때, 말러는 정확히 돌아왔다.
연습이 모두 끝나자, 단원들은 말러에게 어디를 갔다 왔는지를 물어 보았다.
"한시간이면 충분하더군. 결혼하고 왔지 뭐."

6. 러시아의 국민악파인 알렉사드르 보로딘은 음악가이면서 ,유기화학 교수이자 러시아 육군 장교였다.
그래서 일에 늘 쫓겨 다녔는데, 건망증이 심해서 애를 먹었다.어느 날 그는 파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외투와 모자를 집어 들었다.그러자 한친구가 놀라서 물었다.
"어디에 가려고 그러나, 알렉산드르?"
그러자 알렉산드르는 다급히 대답했다.
"응, 집에 가려고 그래. 우리집은 너무 머니까 말야."
손님들은 어이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 파티는 보로딘 자신의 집에서 연 파티였다.

7. 이탈리아의 여가루 파울리나 루카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황실 오페라에 초청되었다. 그녀는 5회 공연에 5천 탈러(당시 화폐단위)를 요구하였다.
"뭐라구요, 5천 탈러나? 나의 장군들중에 그토록 많은 돈을 받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자 루카는 조용히 말했다.
"그렇다면 저 대신에 장군들에게 노래하게 하세요."

8. 피아노 작곡가 칼 체르니는 7살때부터 베토벤에게 음악을 배웠다.
체르니가 스승 베토벤을 처음 만났을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로빈슨 크루소다!"
(베토벤의 초상화를보면 잘 알겠지만,제멋대로 사방에 뻗친 머리칼에 짜리몽땅한 체구를 가지고 있음.더구나 베토벤은 작곡에 심취해 있을 땐 제대로 씻지도 않는다고 함.)

9.푸치니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마지막 장면을 두고 무려 2년을 고심하다가, 미완성인 채로 죽고 말았다. 그후 그의 친구이자 후배인 프랑코 알파노가 푸치니의 스케치를 토대로 마지막 부분을 완성해 냈다.
'투란도트'의 초연날, 지휘자는 당대 최고의 지휘자이자 푸치니의 친구 토스카니니였다. 그런데 그는 오페라가 거의 끝나갈 무렵 청중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무대 뒤로 사라졌다.
"여기까지가 푸치니 선생의 것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