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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상실 중딩女ㅋㅋㅋㅋㅋ[뒷북ㅈㅅ]"이란 게시물을 보고..
게시물ID : humordata_2757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앙어~
추천 : 13
조회수 : 115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5/09/23 16:28:40
먼저 유머글이 아닌점 죄송합니당... 저는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매주 월~금 5일씩 출근길 한시간반 퇴근길 한시간반 총 하루에 세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인데..뭐 흔하다면 흔한일입니다.. 저는 늘 지하철 진행방향 제일 뒷칸의 첫번째 문에 탑니다. 원래 지하철의 첫번째문과 마지막 문은 노약자석이 있죠.. 그래서 저는 혼잡한 출근시간 노약자석쪽의 벽에기대어 출근합니다. 지하철 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침에 한시간반씩 지하철에서 시달리다보면 너무 힘든게 사실입니다. 아침 8시경 저는 평상시처럼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고.. 잠시 기다리다보니 제 뒤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제 등뒤에 찰싹 붙어서 지하철을 기다리시더군요.. 그때까지만해도 몰랐습니다. 드디어 지하철이 도착하고 저는 늘상타던대로 노약자석쪽에 있는 벽쪽으로가 무거운 가방을 올리고 기대어 섰습니다. 제뒤에 바싹 붙어계시던 아주머니는 저를 추월해 노약자석에 앉으시더군요... 노약자석은 완전 비어있었고..그 자리에는 어떤 아저씨 한분, 제뒤에 있던 아주머니 한분, 그리고 9-4번 문으로 타신 다른 아주머니 한분 이렇게 앉았습니다. 알고보니 이 두 아주머님은 일행이시더군요..(아주 전투적으로 자리를 차지합니다..-_-;;) 영등포구청에서 신도림까지 가는 두정거장 대략 5분이 안걸립니다. 열차는 드뎌 신도림에 도착, 신도림에서는 할머님 할아버님들께서 많이 타시는 편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랬고 두정거장 오는동안 재잘재잘 잘 떠드시던 아주머님은 제 옆에 서시는 할머님을 보고 언제그랬냐는듯이 눈을 감고 자는척을 하시더군요.. 그나마 그 옆에 앉아계시던 아저씨는 다른 할머님께 자리를 양보해드렸습니다. 여튼..문제의 주인공 아줌마들 괘씸했습니다. 주변사람들도 다들 피곤하기때문인지 신경쓰기 귀찮은지 아무말 없이 아줌마들을 안조은 눈으로 쳐다보셨고.. 저도 그 상황에서 큰소리내기가 영 그렇더군요..(변명 마자여..-_-;;;) 제가 그렇게 아줌마들을 째려보며 온 구간이 신도림 -> 교대 입니다. 아침 출근시간 메어지는 사람들때문에 연착도 하고 느리게 가고 해서 대략 40분가량 걸립니다. 제 옆에 계시던 할머님은 그 시간동안 사람들에 떠밀리고 사당에 도착할때쯤에서는 정말 힘들어 하시더군여.. 이건 아니다 싶어 그 아주머니들 사진찍어 올립니다. 혹시 오유인의 어머님일지도 모릅니다. 요즘 경기도 안좋고 부모님들 대접못받고 사는 세상인데.. 힘들게 나라 일으켜세우신 할머님 할아버님들 이십니다. 공경은 못하더라도 최소한으로 만들어진 그분들의 권리마저 빼앗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주머님들 저희 어머님 또래인것 같은데..보고 있으려니 참 기분이 그렇더군요... "개념상실 중딩女ㅋㅋㅋㅋㅋ[뒷북ㅈㅅ]"게시물의 주인공이나 이 아주머님들이나.. 똑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여...이 아주머님들 과연 부모님께 효도는 할까요?? 오유인 여러분, 윗사람 공경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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