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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투표하는 거 재미있지 않나요?
게시물ID : sisa_189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아서
추천 : 10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4/11 17:17:14
전 어렸을 때부터 매 선거마다 티비의 투표소 뉴스에 꼭 나오는 그 흰색 천으로 칸막이 쳐진 곳 안이 너무 들어가보고 싶었거든요.
엄마 투표하러 갈 땐, 항상 따라서 그 안까지 들어갔었고, 엄마 도장 찍는 동안 전 막 천을 손바닥으로 풀풀 치고 놀았었어요.
이젠 내가 도장 찍을 권리 당당하게 가지고 흰 칸막이 안에 들어가서 종이에 도장 꽝꽝 찍게 되니,
뭔가 내가 퍼즐의 마지막 조각 맞추는 것 같은(?) 느낌의 소소한 재미가 있어요...
귀찮아서 투표 안 하겠다는 분들은, 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전 투표하는 재미가 귀차니즘을 충분히 바를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젤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은 찍을 놈 없어서 안 찍는다....;;)

투표 재미있어요.
왠지 선거일은 후줄근한 츄리링;에 안 감은 머리, 모자하나 덮어쓴 모습으로 투표장에 털레털레 걸어가고 싶고..ㅋㅋ
유권자 명부에 내 이름이 딱 나오면, 아 내가 이 나라 국민이 맞구나 하고 새삼스레 느끼기도 하고.
특히 내 권리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행사하는 기표실에 들어가는 건 말이 필요 없고,
다 찍은 종이 투표함에 넣으면서 아 벌써 끝났나, 또 하고 싶다...ㅋㅋㅋㅋㅋ 하는 생각이 마구.

선거는 즐거운 축제나 매한가지 아닌가요.
혹시 지금 귀찮아서 멍 때리고 있는 분들 계시면 지금 당장 츄리링에 슬리퍼 질질 끌면서 나가보십시다.
저녁 6시 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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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물론 오늘 투표는 했으나, 신나서 까먹고 인증샷을 못 찍어온 게 슬픔............ㅠㅠ
제 동생도 생에 첫 투표권 행사했고, 29살 먹을 동안 그놈이그놈이라고 투표 안 했다던 제 친구도 오늘 첫투표하고 저한테 자랑스럽게 문자 날리네요.
다 자랑스러워요. 물논 내가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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