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의 광팬인 큰아이가 큰 도화지에 블리치에 나오는 몇몇 주인공들을 그렸다. 나 역시 블리치의 광팬이라 그림을 지켜보며 누구는 닮았네.. 누구는 멋지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특히 우르키오라 캐릭터가 제일 좋더라고 이야기를 하며 큰 애한테 동의를 구했더니.. 큰 아이 왈... 난 그래도 이치고가 제일 좋아.. 이치고.. 이치고... 그러는데... 옆에서 이 그림을 지켜보신 우리 어머니가 한 말씀을 하셨다... 언 놈이 "이치로"고? 그넘이 그렇게 니 속을 썪인다매? ........ 이 말을 듣고 큰애와 내가 순간 뒤집어졌다.... 그리고 잠시후.. 마음 한켠이 싸아 하더라... 지난 WBC때 내가 하도 "이치로"땜에 망했다 망했다 했더니.... 그걸 기억했던 모양인데.. 아마도 그 몹쓸 이치로가 내사업에 무슨 방해나 준 줄 안 모양인데.. 우리네 어머니의 언제나이고 무조건적인 자식 생각에... 순간 울컥해 지더라... "이치고"... 아니 "이치로"... 미안해... 울 엄마는 널 잘 몰라.. ############# 아래는 큰 애가 그린 블리치 그림인데 너무 커서 디카로 찍은 겁니다.. 요즘은 인증샷이 대세라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