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동안 모쏠이던 제가 석달정도 고민하다가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남자가 혼자있을때만 지내는 해피타임은 할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서 하지않았습니다

새벽1시니까 어제그제 영화 댄싱퀸을 봤어요 

영화가 끝나고 제가 계단쪽에 앉아있어서 여자친구 먼저 보내려고 일어서서 

여자친구를 땡겼는데 제 코끼리가 여자친구 옆 골받부분에 스친거예요 

코끼리가 화난줄 몰랐는데 갑자기 스쳐서 완전 당황한티 팍팍내면서 1초안에 의자에 다시 앉았어요..

여자친구 얼굴 보니까 당황하면서 화난것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코끼리가 너무 화나있어서 10분가까이 앉아있었던것 같은데 여자친구가 저를 변태새끼로 봤을꺼아니예요?

저도 당황해서 10분동안 주절주절 헛소리만 했어요 

여자친구가 나를 어떻게 볼까+코끼리 어떻게 진정시킬까+얘기는 무슨얘기할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하면서 식은땀 흘리면서 이상한 소리 했어요

댄싱퀸이 야한영화도 아니었고 뭔가 고의로 한것 같기도 하고 영화내내 야한생각 했을꺼라 생각할것 같은데

영화보고 어색해했으면 안되는데 너무 어색해해가지고 밥도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헤어졌는데

연락해도 카톡읽은 표시는 뜨는데 답이 없거나 단답형으로 보내요

저 이렇게 끝나는 걸까요..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