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별사탕
내 마음이 어딘가를 헤매어도
별 한 점 찾을 수 없는 밤하늘 아래
불안한 내 그림자는 멀뚱히 멈춰 있었어
내가 찾는 것들은
멀어지거나 먼저처럼 부유하는 탓에
아무리 먼 길 돌아 왔어도 제자리인 것만 같았지
어쩔 수 없이 고독과 어울리게 되는
수많은 밤들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뜨겁게
사랑하지 못했던 내 어리석음을 탓하지 말자
아직은 베개 속에나 파묻힌
내 영혼의 마지막 조각을 찾으러
오직 하나 남은 별빛 찾으러 떠나야지
2016.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