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흔히들 썸남이라 말하는 존재가 내게도 생겼음. 매일 이쁘다,귀엽다 해주고 내 하찮은 고민들도 깊은 상처들도 들어주고 많이 힘들겠다 힘들었겠다 말해주는 분이었음. 음.. 지금 내상태는 조금... 남자불신?그런게 있는 상태임.. 연애하다 안좋게 헤어지고나서 1년이상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좀 시달리는게 있어서. 연애는 지겹다 귀찮다 하고 있었음. 근데 이분이 날 좋아한다 고백하며 당장은 뭐 어떻게 하자는게 아니다 이런식으로 맘을 조금 편하게 해줬구.. 여태 남자분들에게 느낀 불쾌감이나 이런게 없었기에 나도 점점 마음을 열어가게 되었음.. 외로움이 익숙해지고 어느정도 즐기게 되었다 생각했는데 이분에게 마음을 주면서부터 외로움도 많아지고 그랬던것같음. 그러다 며칠전에 그분이 카톡으로 진실게임을 하자고 했음. 좋다고 하겠다고하고 시작하자마자 평소 이미지와 너무 다른 야한 질문들을 하는거임 야동본적있냐 야한생각을 하루에 한번이상하냐 등등. 뭐 농담이겠지 진지먹지말자..생각하면서 열심히 대답해줬음. 내가 좀 꺼리면 둘다 나이도 있는데 뭐어떠냐하면서 대답 유도함. 그러다 내가 내 이야기를 하게됨... 나 혼전순결주의자임. 이십후반이고 연애도 여러번해봤지만 키스이상의 스킨쉽은 해본적도 해볼생각도 하지 않고 살았음.. 미리 이런걸 밝히고 연애를 해도 스킨쉽문제로 싸우고 헤어지거나 심한경우 폭행(성폭행말구)도 당해본적이 있음.. 그래서 혼전순결을 지키며 누군가를 만나고 사귀고 사랑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고 있음.. 사실 이분과도 잘해보고 싶었고 연애란걸 하고 싶었지만 선뜻 내가 먼저 말하기가 힘이야기를 하니 그분이 진실게임 질문으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원해도 같이 잘 생각이 없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부탁하는건데도? 등등 비슷한걸 여러번 물음. 난 내인생의 가치관이고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이기에 정말 그정도로 그사람을 사랑하고 그도 날 사랑한다면 결혼을 하겠다고 답했음. 그러고나니 분위기가 싸해졌음. 나도 솔직히 실망하고 속상했기에 카톡 마무리하고 내 할일 했고 그리고 그다음부터 그분 연락이 없었음. 나 좀 분했음. 내 피해의식인지 자격지심인지는 모르지만 나를 오롯이 좋아해줄듯이 말해놓고 결론은 같이 잘 여자 아니면 필요없어.로 받아들여졌음. 그래서 구차하지만 그분께 연락해서 물어봤음. 나에 대한 호감이 사라졌느냐고. 그렇다고함. 왜냐니까 처음 그분이 생각한 내 모습과 지금 내 모습이 다르다함 우린 안맞는거같다함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가 그게 아닌것같음 이게 정말 내 피해의식인지 답답해서 미치겠음 어차피 이제 볼일없는 사람이고 신경끄면 그만이겠지만 좋아하게만들어놓고 이러는게 너무 괘씸하고 진짜로 무슨 생각이었는지 생각하다보면 잠도 안옴 제발 대답좀 해주세여 정말 마음이 식었는데 멀쩡히 카톡으로 진실게임 하자고 하다가 진실게임 끝나고나서ㅃㅃ인거임? 작별의 진실게임인가 대답좀여.. 추천하는 분도 없겠지만 추천은 사양할께요 그분도 오유합니다 그리고 잠안와서 폰으로 쓴거라 이상한부분 양해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