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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292] <배고픔의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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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2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02 09: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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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욕, 이건 우리들에게는 너무도 뿌리 깊은 것이다. (14)

 

2) 이렇게 많은 죽음을 가슴에 품고 어떻게 살아 나갈까? (150)

 

3) 사람이 도대체 얼마만큼 괴로울 수 있는지 알 길이 없다. (205)

 

4) 몰래 해야 하는 행동의 리스트가 이미 제법 길어져 있었다. (148)

 

5) 누구든 실수는 할 수 있어요. 실수는 바로잡으면 되는 거고. (134)

 

6) 나는 끊임없이 분개하고 분노했으며 동시에 겁에 질려 있었다. (37)

 

7) 누구도 다른 사람을 사랑할 의무는 없어. 사랑은 노력해서 얻는 거야. (137)

 

8) 손해 보지 않고 사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았다, 이놈의 세상이 말이다. (73)

 

9) 배고픔, 나는 이것을 존재 전체의 끔찍한 결핍, 옥죄는 공허함이라 생각한다. (20)

 

10)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안타까움만큼이나 재미도 느낀다. (66)

 

11) 그게 범죄라는 걸 나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그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205)

 

12) 두뇌는 주로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리 고상한 인간의 생각도 다 비계 속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195)

 

13) 나는 그날 저녁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단어 하나 때문에 인생이 통째로 망가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134)

 

14) 나는 모든 것을 향해 증오심을 분출했다. 나 자신에게도 공정하게 어느 정도의 증오심을 느끼면서 말이다. (152)

 

15) 재앙이 일어나기를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재앙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내가 재앙을 일으키는 수밖에. (186)

 

16) 그러니까 내가 앞으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유쾌하면서도 동시에 절망적이었다. 호기심이 나를 끈덕지게 괴롭혔다

    도대체 내 머리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이런 가능성이란 어떤 것일까

   고심 끝에 내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한 가지 가능성을 발견했다

   나는 사랑은 해보았지만 사랑의 행복은 맛보지 못했다

   갑자기,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도취감을 맛보지 못하고 죽다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85~86)

출처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배고픔의 자서전>, 열린책들,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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