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을 보면 서로 다 다르다. 다르다는 의미가 개성이나 인성이 다르다는게 아니라 기독교리에 대한 일관성이 없다. 나는 이를 기독교인들을 상대할 때마다 느낀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구원과 지옥에 관한 문제이다. 예수를 안믿으면 누구든 지옥에 간다는 사람도 있거니와, 예수를 몰라서 못믿었다면 그의 행동에 따라 판단된다는 사람이 있다.
비유는 말할 것도 없다. 성경에서 말하는 대홍수, 모세의 기적, 처녀임신, 사자부활, 수면보행, 질병치유, 오병이어의 기적 등등 수많은 기적에 대해 어떤 이는 실제 발생했던 사실이고 어떤 이는 비유라고 말한다.
또한 실제 창세기대로 온 우주와 생명체가 창조되었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이 단지 비유이거나, 종교의 시작이라는 사람도 있고 어떤이는 진화 증거들이 너무 뚜렸했는지 진화의 단계에 맞춰 여러번 창조되었다는 듣도보도못한 억지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전지전능에 대하여 자유의지라는 모순되는 핑계거리를 들이대는 교인들 조차 자유의지의 결과를 신이 알았는지 몰랐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이 외에도 기독교의 최우선 가르침은 무엇인지, 이단의 기준과 종파의 구분은 어떻게 되는지 도대체 제대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놓고 저의 믿음은 아직 부족하므로... 라며 자기가 모르는 것을 겸손의 미덕인 척 합리화 하던지 교리나 성경에 반박을 할라치면 '그 말은 그 뜻이 아니고...'라며 일관되지 않은 교리와 주장 중에 다른 하나를 내세우며 오리발을 내밀고 딴소리를 한다. 자신의 주장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기독교인을 나는 거의 본적이 없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절대진리에서 근거한 내용이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모두 실제 내가 경험한 사례들이다. 기독교인에게 다른 기독교인이 말하는 다른 입장이나 주장을 들이대면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이단이네' 무조건 자기가 믿는 바가 아니면 이단이라고 낙인찍고 자기의 주장이 진리인라고 확신한다. 검증과 확인은 필요없다. 검증과 확인을 요구해도 종교란 믿음의 영역이라고 치부하면 끝이므로. 그렇다면 왜 남의 믿음의 영역은 잘못된 믿음 즉, 이단이라고 평가절하하는것인가?
난 정말 궁금하다. 진리라는 것이 이렇게 말하는 사람마다 다 다를수가 있는 것인지. 증거를 눈앞에 들이밀어도 증거를 대라는 뻔뻔함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