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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고3인데요
게시물ID : gomin_27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콩Ω
추천 : 1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09/08 02:35:03
고3인데요 
이제 2차 수시 시즌이 다가오네요
내신은 5.35등급 받았구요 
현재 영대랑 계대 생각 중인데 샘한테 가니까 아슬아슬하다네요
근데 문제는 저희 샘이 완전 모르는데다가 좀 이상해요
대구에 사는데요, 내신 2등급인 애보고 대가대 가라 그러고 
1.2등급 애보고 영남대 가라 그러고 이러거든요
인문학과랑 인문자율전공이 뭐하는데인지도 모르구요
그래서 샘 말은 솔직히 안 듣고 갈려고 생각중이에요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음악 쪽에서 
작곡이랑 랩인데요, 
일단 먹고 살 길은 벌어놔야 될 것 같아서
영대랑 계대는 인문자율전공, 경영학과 내놨어요
근데 동아방송대에 음향제작과가 끌리네요 
ㅠㅠㅠㅠㅠ
아..막 진짜 나중에 음악 쪽으로 완벽하게 진로를 정하면 
영대나 계대 가면 왠지 후회할 것 같아요
돈은 벌겠지만, 시간도 쫒기고 제대로 못할 거니까요
그리고 제 특성상 예술 쪽과 창조적인거 자유로운 걸 좋아해서
경영학과라든지 증권, 계산, 사무실, 이런 건 엄청 싫어하거든요ㅠㅠ

동아방송대 가면 부모님 반대와 누나 반대도 있을 거 같고,
음향제작 쪽이 돈은 많이 못 벌잖아요, 저는 돈 버는 거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못 먹고 사는게 좋은데 부모님이랑 누나는 안 그런 거 같아요
사무실에서 시원하게 일해야 된다 라든지 ..ㅠㅠ
또, 부모님이랑 누나가 예전부터 저의 진로에 대해서 아예 생각 자체를 안했어요
자율적인 것이 아닌 방관이랄까, 생각도 안했을 뿐더러
예술 쪽 한다고 말하면 '아, 그래 해라'라는 듯이 무성의하게 대답하고
또 그래서 계속하다보면 왜 그런거 하냐는 듯이 말하고 그래요ㅠㅠ

이게 제 삶의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거 같아요
결정은 제가 내리고, 이미 제 자신의 마음은 동아방송대이겠지만 
부모님하고 누나가 엄청 거슬리네요
영대 경영학과 가도 제 성적보다는 엄청 높은데라서 
고마워서라도 재밌게 보여서라도 열심히 할 것 같지만 왠지 질릴 것 같아요ㅠㅠ
여러분들의 조언과 추가된 정보 같은거 있으시면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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