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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신부 VS 천장지구 사랑 그 이면
게시물ID : drama_27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티치
추천 : 4
조회수 : 173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7/12 11: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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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나의 신부' 의 모티프는 분명 '천장지구'의오천련의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성열 작가의 뇌 속에 들어가지 못했으니 '분명' 이라고 하는 건 옳지 않지만
제게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드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아름다운 나의 신부' 를 보는 내내 '천장지구'가 느껴지는 이유를 생각해봤어요.
제목인 ' 아름다운 나의 신부' 에서는 하얗게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은 오천련의 모습이,쇠파이프에 맞아 피흘리는 김도형, 김무열의 모습에서는똑같이 쇠파이프에 맞아 머리에서 피가 질질 흐르는 아와, 유덕화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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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신부' 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중 단연코 최고입니다.
80년대 한류만큼 인기였던 홍콩느와르, 홍콩느와르를 훨씬 세련되고 휠씬 예쁜 화면으로 부활해 낸 감독과 스텝들, 휼륭하구요.
김철규 감독은 처음 해본 장르라 잘 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지만 기우였네요.
이번 시즌 드라마들, 틀어놓고 있어도 딴짓을 하게 만드는데 ' 아름다운 나의 신부' 는 눈과 귀를 온전히 몰입시키는 단 하나의 드라마니까요. 전체적인 색상과 카메라 워크,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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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신부 , 천장지구 두 작품은 '사랑의 로망'에 대한 이야기죠.
내가 .. 라서 사랑한다가 아니라 내가..라도 사랑하길 바라는 마음.
범죄자라도 병에 걸렸어도 불구의 몸이라도 금치산자라도 창녀여도 사랑해주길 바라는 마음,
그런 사람이라도 사랑할 수 있다는 마음.
사랑​에 대한 로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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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온전히 덮어주지 못하고 설령 그러자고 마음 먹었어도 마음 속에 꿈틀대는 불신으로 상대의 과거를 들춰내는
조잔함을 완전히 떨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어떤 과거까지 사랑할 수 있겠어?
너란 그저 평범한 남자가 혹은 여자가 그 과거를 잊은 듯 새하얗게 지우고 상대를 볼 자신이 있냐구 !
그렇지 못하기에 이 드라마가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김기덕의 ' 나쁜남자' 는 진짜 좋은 남자입니다. 
몸을 파는 여자에 불결하다는 생각을 티끌만치도 하지 않는 남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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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희의 미모는 오천련을 월등히 앞섭니다.
오천련은 미인이라고 할만한 얼굴은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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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희,아름다워요. 큐트 섹시 프리티 신비함 모두 갖춘 배우예요.
연기력도 괜찮고 앞으로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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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피가 질질 흘러나오는 모습은 유덕화와 같지만 김무열의 액션은 유덕화보다 나아요.
둘의 외모 비교는 무의미합니다. 전혀 다른 타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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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지구' 의 유덕화, 아와도 내내 쇠파이프에 맞고 김도형, 김무열도 쇠파이프에 맞고 피를 흘리죠.

p.s)밑에 부분은 약간 결말에 대한 스포성으로 보여서 가렸으니 보고 싶은분만 드래그해서 보시길.

윤주영의 바램처럼 김도형은​ 결국 뇌출혈로 기억이 하얗게, 하얗게 되겠죠.
자신의 과거를 하얗게 잊어주길 바라는 여자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과거를 진실로 하얗게 잊은 척하다
정말로  하얗게, 하얗게 기억을 잃는 남자.
결말이 비극일지 아닐지 모르지만 이미 비극에 더 비극이 더해지지 않길 바라는 간절함입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ggemma7/220416916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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