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당초 서울시장 양보한 것도 대선후보로 나서기 위한 것이었고요.

이번 대선에서 통합야당후보를 지지한다던가 하는 꿈은 접으셨으면 합니다.

일단 무엇보다 지지난 대선 대 뒤통수를 세게 맞은 정몽준 축협회장의 전례가 있잖습니까.

안철수가 아무리 정치경험이 없어도 뻔하디 뻔한 전차의 복철을 답습할 정도로 쑥맥은 아닙니다.

야당측 인물들하고 얽히면 잡아먹힌 다는 걸 안철수씨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입장에서는 굳이 이번 대선에서 필승할 이유도 딱히 없습니다.

정치 초보인 그는 이번 대선부터 정치세력화를 시작하는 것이지요.

야당측이 안철수씨 밑으로 들어오겠다고 자처하면 모를까 안철수씨가 야당에 먼저 손 내미는 일은 없을 거란 말이죠.

하지만 문재인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고 안철수를 지지한다??? 

안철수씨가 박근혜후보를 지지한다는 가설 만큼이나 설득력이 없습니다.

결국 이번 대선은 박근혜-안철수-문재인 3자대결입니다. 대선 투표일까지 이 구도로 가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