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삐까뻔쩍한 통짜 판금갑옷, 철갑으로 도배한 중기병, 쇠뇌...
이런 거 중세 초중반에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물건 아닌가요?
용병단만 해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도 십자군 전쟁 즈음해서 등장하기 시작한 집단 같은데 말입니다.
프랑크왕국시대만 해도 보면 게르만 부족의 부족 조직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영주들 보면 그냥 부족장인 경우가 많더군요. 이게 중세 봉건사회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분봉관계를 통한 계약제도가 완비된 거 역시 시간이 조금 지나야 그것도 차츰차츰 형성되는 거 아닌가요?
틈만 있으면 튀어나오는 용가리와 마법사는 물론 허구죠? ㅋㅋㅋㅋㅋ
특히 후반기에 도입된 쇠뇌가 마치 중세 무구의 표준이라도 되는 것처럼 나오는 건 기묘한 일이네요.
그냥 일반 활이 더 많이 쓰였고... 특히 중세 초중반기에는 궁수들의 비중이 시원찮았던 걸로 알아요. 기병도 그런게...
왕이 항상 지방 군사령관에게 강조하는 게
젭알 좀 말 좀 길러 놓고 궁수들 좀 키워라... 이러는 거 보면 말입니다.
실은 그냥 보병 위주란 소리죠?
그러니깐 기병이 그렇게 무적일 수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풀 플레이트 메일과 철갑으로 무장한 기병, 그리고 쇠뇌병들이 전장의 주역이 된 건 중세 어느 시기로 봐 주면 될까요? 후반기라 봐야 하지 않나 싶기두 하구요. 거의 르네상스기때 일 아닌가요?
중세환타지라는게 현실과는 거리가 무지무지 먼 거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