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ㆍ랭킹 1위)가 갑작스럽게 흉통(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며 차이나오픈(총상금 58만5000달러) 4강전에서 기권했다. 올시즌 들어 두 번째다. 샤라포바는 24일 마리아 키리렌코(러시아ㆍ45위)와 맞붙은 4강전 2세트 도중 오른쪽 가슴 근육통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1세트를 4-6으로 내준 뒤 2세트에서도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샤라포바는 더 이상 게임을 펼치지 못했다.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과 함께 아시아에서 5번째 우승 축배를 들려던 샤라포바의 꿈도 수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