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고질라를 보고 왔습니다.

좀 호불호가 갈릴거란 느낌은 들지만,

제 점수는요 8.5/10 입니다.

제 기준으로 퍼시픽림은 9/10 이었어요.

솔직히 말할께요.

주인공들은 별로 하는 일이 없어요.

(특히 일본인 박사)

결론부터 말하자면,

솔로괴수 VS 커플괴수

인 영화 입니다.

하지만,

스토리 진행이 깔끔했어요.

긴장감이 쭈우욱 이어지죠.

점점 더 흥미진진 해지구요

가장 좋았던건 카메라 워킹 입니다.

괴수 액션씬에서, 전체 샷을 보여주는 장면이 별로 없어요.

부분 부분 이고, 그나마 컷트 컷트 합니다.

글로 설명하니 오히려 별로 일거 같죠?

극장에서 보면 안그래요. 오히려 더 긴장감 넘치고,

괴수가 더 거대해보이고 더 무서워 보입니다.

고래싸움 현장에 있는 새우의 감정을 잘 전달한다고 해야 될까요??

전 일본 원작 고지라 시리즈를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거대 도마뱀 이야기인 1998년 산 고질라는 보긴 했지만, 그건 시리즈로 안치니 패스 ,,

암튼 뭐 원작 고지라에선 고질라가

괴수라기 보단 자연을 수호하는 수호신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본 영화에서 그런 설정을 잘 채택했어요.

전체적으로 그래서 왜? ㅇㅓ쩌라고? 싶은 대사와 장면이

간간이 등장하기도 하구요.

뭔가 일본 감싸기 인듯한 장면도 있어서 미간이 찌푸리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배경설명이라고 할까요?

사건의 개연성은 충분히 설명했어요.

괴수가 왜 나왔는가? 왜 거길 공격하는가? 왜 싸우는가에 대한 해답 말이죠.

(그렇게 명쾌하진 않아요. 그냥 아~ 그래서 그래쿠나 정도?)

원조 고지라 시리즈 팬은 어떻게 받아 드릴진 모르겠네요.

하지만, 고지라 시리즈를 잘 모르고,

단지 괴물 나오는 영화 (쥬라귀공원 부터 ~ 퍼시픽림까지, 용가리랑 디워 제외)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재미있었구요.

시원시원한 킬링타임 영화였습니다.

스릴러라든지, 작품성 있는 영화 원하는거 아니면,

영화뒤에 긴~ 여운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찌인한 멜로를 원하는게 아니라면,

그냥 치고 박는 블록버스터 괴수 영화를 원한다면,

고질라2014가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