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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새차를 샀는데 5개월만에 미션이....
게시물ID : gomin_276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이스Ω
추천 : 11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8/09/09 08:54:09
올 4월에 아반테 HD S16 럭셔리를 구입하였습니다. 
새차를 구입한 적이 없어 너무 좋더군요....특히나 내부 조명이 이뻐서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차에 관해서도 잘 모르고 해서 주변에서 조언해 주는 데로 RPM2500 넘기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살살 모니 사람들이 너무 아끼는 거 아니냐고 핀잔까지 주더군요...
그렇게 해서 5개월쯤 지나니 4천Km 정도를 뛰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가깝고 주말에 근교 밖에 안가다 보니 다른 사람에 비해 주행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회사일 때문에 천안에 있는데 지난 목요일 수원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여자후배와 함께 가는데 수원을 한 10Km 정도 남은 상태에서 갑자기 엑셀을 밟아도 차가 나가지 않고 
속력이 줄어드는 겁니다....계속 엑셀을 밟아도 움찔움찔거리고 속력은 올라가지 않고 속도와 RPM은 계속 떨어지더군요....그래서 비상등 켜고 갓길에 대기 위해 차선을 변경 하였습니다. 2차선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마지막 차선에서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않았더라면 저와 후배는 큰 사고를 입었을겁니다.
간신히 사고를 면하고 후배도 많이 놀라고 저도 놀란 상태에서 갓길에 피했다가 다시 시동을 컸다 켰다를 반복하니 주행은 가능한 것 같아 비상등 켜고 주행을 하였습니다. 목적지까지 10km 남았고 엔진체크등에는 불이 들어왔지만 예전 중고차 몰때 체크불 들어와도 어느 정도는 운전 가능하다고 들은 적이 있어 큰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겨우 목적지에 도착하여 업무는 후배에게 부탁하고 정비소를 물어 찾아 가는데 수원 원천동이라고 하던데 무궁화전자 있고 삼성전자 첨단기술연수소있는 언덕길에서 다시 차가 멈추는 겁니다.....역시 엑셀을 밟아도 안듣고 하여 차가 뒤로 밀리는데 정말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차는 막히고 뒤로 밀리는데 방법은 없고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간신히 비상등켜고 옆에 주차할수 있었습니다. 갓길이 아닌 일단 도로에서 차선 하나를 막고 있으니 차는 계속 막히고 지나가는 택시가 제차를 못봐서 사고날뻔 하기도 하고 정신이 없더군요....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견인 하게 되었고 언덕넘어 가까운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 도착하여 확인해 보니 서비스센터분이 불량미션이 조립된거 같다고 교체 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현재 부품이 없어 본사에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빨라야 금요일 오후에 부품이 수배 되면 주말이나 월요일쯤 차를 찾을수 있을거라고 지금 거기 있어봤자 안되니 일하러 가라고 하더군요... 불량 부품이 어떻게 조립이 되었는지 
너무 화가 났습니다. 새차라 좋아 했던 제 맘은 과연 이게 새차인가 하는 생각부터 해서 죽을 고비를 두번 넘기고 업무도 못보는 상태라 기분이 너무 안좋더군요..... 

일단 회사 업무를 후배에게만 맡기고 온게 걱정이 되어 출장지로 복귀하여 업무를 하다가 현대자동차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모시겠다는 음성이 나오더군요......이말조차도 화를 불러 일으키더군요.....그후 담당자를 정했는지 담당자에게 전화가 오고 5개월에 4천Km 탄차가 미션이 나가는 불량이 어떻게 일어나냐....게다가 난 두번의 죽을고비가 있었고 난 이차 타기 싫으니 교환이나 환불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자기 권한이 아니라면서 진짜 담당자를 바꿔 주겠다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그 담당자는 고객센터에서의 담당자이고 이사람은 일이 처리 되고 있는지만 관리를 하고 실제로는 제가 맡긴 수원쪽에 주재원이라고 해서 그사람이 현대자동차를 대표에서 처리 한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얼마 흘러 서비스센터에서 전화가 오더니 수리시작해도 좋겠냐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그걸 나한테 알리고 하는거냐고 하라고 했습니다. 근데 고객선터 상담원이나 고객센터의 담당자나 제가 겪은 죽을 고비는 전혀 걱정을 해준다던가 말은 없더군요.. 너무 화가 나서 다시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나 수리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주재원이라는 사람에게서 바로 전화 오더니 주말이나 월요일에나 가능하던 미션 교환을 바로 해주겠다고 하는겁니다.. 출장중이었는데 계속 전화가 오고 하니 업무는 볼수 없고 없었고 미안하거나 놀란거라던가 몸은 괜찮냐 등의 안부는 없이 빨리 고쳐 줄테니 빨리 가져가라는 투로 일관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사고도 두번이나 날뻔 했고 죽을 고비를 넘긴데다가 4천Km 밖에 안된차가 어떻게 미션이 불량 된것이 출고 될수 있냐고 언성을 높이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죽을고비라고 비약하지 말라고 같이 언성을 높이더군요.....고속도로와 언덕길에서 시동이 멈춘 상황을 죽을고비라 이야기 하는것이 지나친 비약일까요? 지나친 비약이라고 할지라도 제가 타인의 건강이나 재산상으로 영향을 끼치고 여러 문제를 야기 할수 있었을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번 차를 교체 하거나 환불을 요청 하였지만 되돌아 오는대답은 미션을 고쳐줄테니 타고 가라고 하더군요......저는 싫다고 렌트카 보내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업무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수원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기차를 타고 내려오는데 내가 왜 비싼돈주고 새차를 샀는데 이렇게 고생하고 업무에도 영향을 끼쳐야 하는지 너무 화가 나서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 했습니다. 5시 40분쯤 되었는데 고객센터에서는 담당자들이 퇴근했으니 내일 아침에 전화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저희 회사의 경우 고객에 문제가 생기면 새벽2시건 3시건 무조건 나가야 합니다. 물론 저의 직업이 생명을 다루는 직업도 그 시간에 일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하는데 자동차란 제품은 사람의 불량시 인명과 큰 불편을 야기 할수 있는 제품인데 이렇게 고객을 생각한다는 것에 또 한번 실망을 했습니다. 

다음날이 되었고 회사에서 금요일오전엔 회의가 있어 회의중이라 고객센터에서 온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미션 고쳐줄테니 서비스센터에 수리 하지말라고 한거 취소 하고 수리 하라고.....저는 주재원이라는 분과 더이상 이야기 되지 않는거 같아 그분의 상사나 다른사람으로 바꾸어 줄것을 고객센터에 수차례 요구했는데 받아 들여지지 않더군요....역시 한두번의 통화 후에 녹음기 처럼 들려오는 반복되는 고쳐줄테니 가져다 써라 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엔 금요일4시 이후로는 연락이 없었습니다. 

주말동안 차가 있다 없으니 많이 불편하더군요. 마트가기도 애매하고 친구 만나기도 애매하고 특히 지방에서 근무를 목적으로 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특히 차가 없으면 많이 불편 합니다. 제가 차를 구입하게된 이유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불편한 주말에 현대자동차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월요일이 되었지만 연락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고객센터에 문의 하여 진행 사항을 알아보려고 했으나 주재원과 통화 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후에도 주재원으로부터는 전혀 연락이 없습니다.  

일부 주위분들은 제가 뽑기 잘못했다고 그냥 미션 갈고 타라고 하시더군요....
신차를 사는것이 복권도 아니고 좋은차 걸리면 좋은 것이고 나쁜 차 걸리면 목숨 걸고 타다가 안다치면 수리하고 다치거나 사고가 나면 보험회사에 처리 하면 되는 것인지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만약에 사고를 겪었더라면 보험회사에서 나와 제 과실인지 차량 결함인지 확인하고(물론 제가 제 과실이 아니라는 건 또 제가 증명해야 하는 거겠죠?) 다시 현대자동차와 잘잘못을 가리게 되는 건가요?
PL법이 우리나라에도 시행되어 제조사가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자동차에 대해서는 그게 시행이 안되는건가요?

제가 그 동안 이 일을 겪으면서 버린 시간과 교통비용, 정신적인 피해보상은 아니더라도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보상을 받지 못하는 건가요? 제품 만들고 이상이 있으면 문제 있는 부분만 고쳐 준다는 식의 고객관리는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현대 자동차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환불이나 신차로 교체를 요구 하는 게 부당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미션 수리 받고 타야 하는건가요???

PS 제가 이런일을 겪은날 저녁에 MBC에서 이런 뉴스를 하더군요....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208618_26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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