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리그가 있다.

어떤 팀은 고작 25.7퍼센트만 얻어도 사실상 승리한거나 다름없다며 기뻐하고

어떤 팀은 상대방에게 40여 승점을 넘게 탈환해 오고서도 참담한 패배라며 팀과 선수와 팬 모두 절망에 빠진다.
절망한 팬들은 팀과 선수, 심지어 같은 팬들도 물어뜯는다.


재밌는 사실은 전자의 팀은 리그 출범 이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는 압도적인 강팀이며

후자의 팀은 분열 반목 갈등으로 팀 해체 위기에도 여러번 몰린 만년 하위팀이라는 점이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우리만의 스토리를 지닌 재미지는 리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