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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무 궁상맞다
게시물ID : gomin_276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메바Ω
추천 : 0
조회수 : 35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2/02 04:05:24
막상 쓰려니 미칠듯이 어색하고 오그라든다
궁상맞겟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쓴다.



엇그제가 졸업식이였는데 결국 너한테 말한마디 못걸었다ㅋㅋㅋㅋ
널 처음본건 작년 9월 야자때 복도에서였다.
1,2학년때는 남녀분반에 여자하곤 층수가달라서 동아리나 친구를 통해서 알게된애들
이쁘다고 소문난애 그것도 아니면 안좋은쪽으로 소문난애만 알고있엇다.
3학년이 되서야 남녀분반은 여전하지만 그나마 같은층이여서 겨우 널봤다
맞은편에서 너랑 너친구랑 걸어오는데 진짜 아무생각안들고 그냥 계속 보게되더라
쳐다보는거 걸리면 쪽팔릴거같아서 지나칠때는 반대쪽보면서 걸어갓다ㅋㅋ
지나치자마자 바로 뒤돌아서봤는데 너도 돌아보더라
그게 어떤 의미였는진 모르지만 난 그때부터 너한테 반한거같다
내가생각해도 반한거같다는 오그라들고 징그럽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ㅋㅋ
그 다음날부터 또 마주칠수있을까해서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할일없이 친구랑 복도나와서 서성거렷는데 다행히 몇 번볼수있더라
복도에서 마주칠때는 무슨 자신감인지 정말 노골적으로 쳐다봣는데
너는 날 곁눈질로도 보지않더라
우연히 식수대에 물마시러갓다 봤는데 우리반 훈남하고 인사도하고 자연스레 장난치는 모습보니까
걔는 훈훈하고 난 평범하니 암담해지고 내 얼굴로 들이대봤자 봐주지도 않을꺼같더라
누구나 훈남이하고 나하고 둘중에 너한테 어울리는사람을 고르라면 당연히 훈남이를 고를꺼고
너도 당연히 훈남이를 선택할꺼같았다.물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없다.
졸업식 일주일전부터 고민했다. 마지막이니 말을 걸어볼까?
폰번을 물어볼까?사진을 찍자고 하는건 오바겟지?
진짜 별의별생각이 다 들더라.그리고 졸업식당일에 수십번 용기를 내고 수십번 포기하기를 반복했다
너가 거부하면 거기서 끝일거고 비참할꺼같아서 차라리 결과를 모르는게 나을거라생각했다
결국 이렇게 글이나 쓰면서 후회중이다.차라리 채이더라고 말걸어볼껄하고
물론 막상 하려하면 다시 포기할꺼같다.
만약 정말로 다시 보게된다면 잘안되도 어차피 곧 대학가서 거의 볼일없을테니까
용기낼꺼다.너한테 나는 부족하고 나도 그걸 알고있다.하지만 이렇게 끝나버리면
내가 너무 한심하고 아메바보다 못한놈처럼 느껴지니까 되든 안되든 부딫혀보련다.
ㅎㅎ고등학교 지ㅇ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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