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한 거라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였음. 그럼 이게 어떻게 이렇게까지 뒤집힌걸까?
0. 박근혜 위원장 체제 돌입 및 새누리당으로 당명 개편
이건 말할 필요가 없음. 신의 한 수. 실제로 박근혜씨는 예전에 이미 한 번 선거를 완전히 뒤집으면서
자신의 위력을 과시했었지. 다만 당시에는 테러로 인한 반발로 한나라당 몰표가 나와서
지금 이게 가능하냐는 여론이 있었지만 이제 지도력에 반발하는 새누리당 의원은 아예 없을거다.
이게 신의 한 수라고 불릴 수 밖에 없는 건 원래부터 MB와 근혜는 오랫동안 대립각이였기 때문에 여당심판론이라 불리던
MB심판론의 명분 자체를 한 방에 누그러뜨림. 이명박근혜라고 말 붙여넣기를 해도 이게 오래갈리가 없잖아.
실제 정계에서도 나오던 이야기지만 박근혜를 그냥 원조 가카의 후광빨이라고 깔보고 털어먹으려고 협력하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역으로 털려서 운지했지. 한마디로 원조가카의 후광을 빼더라도 인물 자체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1. 민주통합당 당대표 한명숙 선정
병신력 돋는 일베가 그래도 선견지명이 쩌는 게 다들 한명숙이 병크의 달인 새누리당의 첩자라는 걸
진작에 꿰고 있었다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지난 정사게 일베를
검색해봐도 한명숙이 당대표 됐을 때 정사게는 축제분위기였음. 무조건 외부의 1등공신은 한명숙님이시다.
2. 좌파의 아이돌 리정희 운지
이 분 정말 사고 제대로 치셨지. 너무 많아 뭐부터 써야될지 모르겠음.
일단 여론조사기관을 민통당 반대 무릎쓰고 자기들 수장 앉혀놓은 곳을 뽑아서 병크 터트린 점하고
그에 대한 반발로 경선의 의미 자체가 혼탁해졌다는 거. 그리고 무엇보다 문자메세지 격려는 희대의 병크짓이였지.
게다가 7만원 알바사태까지 터져버려서 가뜩이나 운지 분위기에 자연인 버프까지 줘버림.
마지막으로 경기동부연합, 군자산의 약속까지 다 까발려지면서 이번 총선의 근본적인 문제가 만천하에 밝혀진다.
가장 큰 건 사퇴한 이후의 태도인데 오히려 인터넷 좌파들이 숭고한 희생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여론을 조장하는 바람에 중도표심에는 반대로 악재로 작용해버렸지.
잘못해서 사퇴했는데 숭고한 희생이라니 이게 정상인 눈에 제정신으로 보일리가 있냐.
3. 김용민 막말파문
[쫄지 말라고 뻥카치시다가 자신이 운지하게 생긴 용민성님.jpg]
여기서는 일베의 진면목이 나옴. 김용민 막말파문을 끄집어낸 게 다름 아닌 일간베스트임.
이거 하나만으로도 병신력이 쩐다는 일베라도 보수성향 사이트로써의 존재가치가 빛난다.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야당 악재는
역시 이 막말파문이였음. 정말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오니까 언론에서 연타석 신나게 떄려댔잖아?
인터넷 좌파들이야 여론조작이다 MB OUT하지만 일반 양민들 입장에서는 저런 욕설은 문화충격급임.
그리고 이걸 또 죽은 사람까지 끌어들여서 허위사실로 쉴드치려고 하니 오히려 반발심이 늘어나지.
이건 까놓고 일부심 좀 부려도 된다! 야 기분좋다! Ya feel so good! 노오란 그 분이 생각난다!
거 새누리당 분 보고 계시면 김용민 막말논란 최초로 꺼낸 일베게이한테는 양심적으로 치킨이라도 쏘세요.
4. 나꼼수, 인터넷 좌파 지지자들의 극성맞은 여론조장 형태
간단히 말해 사람들의 반발심을 전혀 생각치 않는 오만한 태도부터가 패착.
뽐뿌 좌정토, 오유 시사게, 홍팍, 루리웹의 공통점이 뭐인 거 같아?
자신들과 의견만 틀리면 다 알바라고 몰아붙인다. 그럼 중도에 속한 사람들은 바보가 아닌 이상
보통 반발심을 표출할 수 밖에 없엌ㅋㅋ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원래 선거라는 건
이 중도표에 의해서 갈리는데 인터넷이나 밖에서는 섵불리 말을 못해도 그 표가 다 어디로 갈 거 같냐.
제 3세력에 갈 표심조차 반발심으로 새누리당에 밀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래 니들이
정의의 사도 해먹어라. 표심은 니들이 미쳐 날뛸수록 오히려 여당 쪽으로 기울테니까.
한줄요약: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최대 핵탄두는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적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