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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들 보기에 정말 부끄러워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게시물ID : sisa_27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들이
추천 : 16/3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7/03/01 16:57:29
시청 앞 광장이 살짝 보이는 곳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휴일인데도 일이 있어서 출근해야 해서 일하는데 시청앞에서 집회를 하더군요 전시작전권 환수를 반대하는 듯 했습니다. 

찬송가가 울려퍼지더군요.. 안그래도 휴일에 일해야 해서 꿀꿀한데 속에서 욕이 나왔습니다.

조용해지나 싶어 끝났나 하고 담배도 빨겸 산책을 나갔습니다. 어지러이 널린 쓰레기들... 국기가 있더군요..

성조기도 있더군요.. ㅅㅂ 나이를 똥꼬로 쳐먹은 노인네들인지 3.1절이 무슨날인지도 몰랐나봅니다.

성조기가 다른 날 보다 좀 덜 보인더군요.

 하도 욕을 먹어서 조심한다고 적게 들고 나왔는지 아니면 태극기는 버리더래도 성조기는 차마 버릴 수 없어 품고 돌아들 갔는지...

스스로 특별한 애국자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조상들 앞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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