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가 평소보다 일찍 끝나서 성남 - 팔당대교 - 구리 - 반포를 찍고 돌아오는 꽃사슴코스를 라이딩하기로 하였습니다.
밤에 비가 온다길래 6시에 출발해서 바짝 달려서 10시에 라이딩을 완료했네요.
집에서 나오는 길.
햇살이랑 코스모스가 너무 예뻐서 한 컷.
원래 꽃사슴을 앞다리 -> 뒷다리 순서로 만들려고 하였으나,
반미니에서 지인들을 잠깐 만나고 가기 위해 앞다리 -> 머리 순으로 만들기로 하고 반포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해가 다 지고 있네요.
반미니에서 지인들을 만나 잠깐 수다를 떨고 난 후에 잠수교를 넘어 본격적으로 꽃사슴 머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꽃사슴의 머리를 완성하고 강북에서 바라본 동호대교
연주로
테크노마트. 이제 슬슬 서울이 끝나고 구리에 접어 들어 꽃사슴의 척추라인을 따라갑니다.
구리입니다. 여기서 길을 잘못 들어 구리쪽으로 너무 깊숙히 들어가버려 뜻하지 않게 꽃사슴의 꼬리를 만들게 됩니다. -0-;;;
구리를 지나 꽃사슴의 엉덩이 코스가 생각보다 험난하더군요.
전혀 뜬금없이 업힐이 나오질 않나, 무지막지한 다운힐이 나온다던가...
게다가 길은 어둡고!!!!!!!!!
아무튼 그렇게 식은땀 삐질삐질 흘리며...
팔당대교 도착!!!!!!!
만세!! 만세!!!
그리고 팔당대교를 넘고 하남시를 지나... 드디어 보이는 "서울시입니다"
드디어 꽃사슴의 뒷다리까지 완성!!!!!!!!!!!!!!!
사실 그 동안 갈증도 많이 나고 배도 너무 고파 힘들었는데, 천호쯤에 접어 드니 편의점이 보이더군요.
편의점에서 쪼꼬바와 포카리를 사서 폭풍 흡입!!!
이제 정신을 좀 차린후에 잠실을 지나 탄천에 접어 들었는데...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짐!!!!
그 순간 40km로
폭풍질주!!!
비 맞으면 안돼!!!!!
와. 진짜 저도 저의 잠재력에 깜짝 놀랬습니다. 90km를 달렸는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온거지???
아무튼 비 맞기 싫어서 미친듯이 달리는데, 태평 다 와가니 다행히 더 이상 비는 안 내리더군요.
그래서 집에 10시까지 무사히 도착.
원래 코스 짤 때는 90키로였는데, 중간에 길을 좀 헤매서 스트라바에는 101.7키로로 기록이...
아무튼 꽃사슴의 엉덩이랑 뒷다리쪽에서 고생을 좀 했지만,
그래도 재밌는 라이딩이었습니다.
이제 비가 와도 괜찮아~~~
펑펑 와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