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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부업에 취직 해서 고민 했던 사람입니다. 취직 후기??
게시물ID : humorstory_2767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부
추천 : 1
조회수 : 111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1/31 21:40:33
그때 면접 보고 할까 말까 고민 글에 글을 적었던 사람입니다.
결국 취직 해서 계약서 쓰고 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금융에 대해 하나도 아는게 없습니다.
완전 다른 세상에 살면서 사회생활 중 금전이 오가는 (주식, 펀드, 부동산투기, 등등)일은 하나도 모르는 이쪽으론 완전 순댕이 였습니다.
이제 곧 서른이 되 가는데 하고자 하는 일이 잘 안되 알아 보던 차 이쪽에 인연이 닿아서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이쪽에 바로 글을 남겼는데
다 ~ 그만 두라는 말이 많더군요 (중에는 취직하고 후기를 바라시는분도..)
그래도 초봉에 욕심이나 출근 결심을 했습니다. ㅋㅋ (3천 좀... 가까이?)

첫 출근날 집에 묵어 있던 정장을 빼 입고 갔습니다.
첫날부터 정신 없더라구요... 10명 채 안되는 남자들만 있는 사무실...
옆쪽 회의실에서 흘러나오는 담배 냄새...
20대 가까이? 되는 전화기에선 쉴 틈이 없고, 돈 납부 여부에 대해 직원과 전화속 상대방 끼리의 언성...
정말 개 쫄았습니다.

대부업 하면 사채업자들, 깡패 생각나고 빨간 딱지 빛 보증 망하는 상상을 먼저 하게 됩니다.

일단 제가 일 하고 있는 곳은 그런 깍두기가 있는 곳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한달이 지난 후 약속한 약정 날짜에 하루라도 어길 시 불티나는 전화 세례가 시작 됩니다.
고통이죠...
약정일을 상당수 넘기거나 연락 두절이 됬을 시 경고장을 보내고 그 후 직원 몇몇의 남자직원이에 하루에 지역을 나누어 투입 해 수금을 해옵니다.
다만, 우리는 욕을 해서도, 살고 있는 집에 허락없이 들어가서도 안 됩니다.
강제 징수 또한 안되죠.
그런데 채무자(돈 못 값고 있는..)가 왜 고통이냐면... 당장 고객은 오늘 5만언이 없어서 울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깟 돈 5만언 없어서 이렇게 개 같이 사냐 이런 말을 그냥 합니다...ㄷㄷ
90년생 이나 이제 막 20살 된 애들이 1년간 갚아온 내역을 보면 자기가 빌린 금액 보다 많습니다.
그렇다고 원금이 깍힌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자 때문에)
다른 직원 분들은 전화 하면서 정말 무시무시한 압박을 합니다. 어머니 같은 분들한테도 막 쏴대거든요...
일을 하면서 눈물이 나려 한적도 많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저 대학 보내려고 대출을 받으신 적이 있는데... 한번이라도 이런 사람들의 전화가 안 왔겠습니까...? 그 생각도 나고...
그 돈 별거 아니지만 제 1 금융업 제 2 금융업 까지 안되면 빌리는 곳이 대부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 잘 몰라서... ^^;)
100만언을 빌리던 1000만언을 빌러던 이자는 별거 아닙니다. 하지만 마지막 끝 자락에서 돈을 빌리는 이 사람들은 채권(돈 빌린 곳)이 정말 많습니다. 
산와, 러쉬엔, 미드, 등등 찍어보면 다 나옵니다. 신용조회도 ;;
결국 파산 신청이나, 개인 회생으로 겨우 명을 끊지는 않죠...

보증을 서는 경우 집이 망해 버린다는건 사실... 몇억, 몇천이 오가는 일 인줄 알았습니다.
제대로 된 월급쟁이 첫 삶을 살면서 느낀게... 내가 이렇게 뼈 빠지게 일 하면서 번 몇백이 사실 절떄 작은 돈이 아니거든요... 대출 하는 사람들도 이쪽 저쪽으로 100~200 이렇게 하기 때문에 보증 서느 사람들도 그렇게 부담이 크게 느껴 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한달간 견딜 수 있는 금액인데... 어찌어찌 보증을 서고 잠수 탄 차주(빌린놈) 대신 욕 먹고 혼나고 돈 값는 경우를 보면 절때~~~~~ 절~~~~~~~~~~~~~~~~~~~~때 보증은 개만도 못 한 짓입니다.
우리 어머니가 해주신 대학 등록금 4~500... 정말 별거 아닐 거라 생각햇는데... 다 부모님 피였습니다...
저는 제가 몇일 안한 와중에 보증인이... 20대가 자살 한 경우도 있습니다...

슬퍼요... 돈이란게 정말 슬픕니다... 돈 몇푼에 과거 보다 행복 해 질 미래를 그리며 일을 시작 했는데...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사회는 그렇게 호락 호락 하지 않아요... 그 전에 있던 세상에선 제가 9시 출근에 10분~ 늦게는 1시간도 늦게 가도 그냥 웃고 그랬는데...
저... 한번도 지각 한적 없습니다.. 여기 와서...;; 거의 10분 일직 와서 있고...
담배도 눈치 보면서 피러 갑니다...

여러분은 공부가 답입니다... 공부로 지금 실패해도 저같이 바로 밑바닥 부터 치고 올라가는 삶 말고../
공부 하면 나중에... 30~40 이라도 공무원 시험도 된다더라구요...
서민의 피 뭍은 돈을 월급으로 받는 저는 이게 제 삶이 되는가 봅니다.

돈 절때 빌리지도... 보증 서지도 말고 공부 하세요...

별로 큰 후기가 아니지만... 말 주변이 없어서 그냥 생각 나는데로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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