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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후기 1부
게시물ID : sisa_195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눕눕누누눕
추천 : 0
조회수 : 2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4/12 15:48:11
총선 후기

모두가 기다리던 4.11 총선이 아.... 끝났습니다.
몇 가 개인적으로 유의미한 지점들을 이야기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군요.
제가 생각하는 유의미한 지점들은

1. MB심판론의 평가
2. 수도, 경기 VS 지방
3. 203040 VS 어르신
4. SNS정치의 한께
5. 8개월 후에는 어떻게?


1. MB심판론의 평가

이번 총선의 핵심 키워드는 MB심판이었습니다.
야권연대를 이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MB심판을 핵심키워드로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공격을 했습니다.

BBK, 광우병, 4대강, 민간인사찰, 쌍용자동차, 용산참사, 한진사태, 방송장악, 미군고엽제, 남북관계 경색, 천안함, FTA, 반값등록금 거짓공약, 예산날치기 등등등을 진행한 이명박과 한나라당이기에 굉장히 유효한 공격이었습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어서 유일하게 잘 한 건 당선 초기 전봇대를 옮긴 거 뿐입니다.
하지만 이 공략은 결과론적으로 실패를 했습니다.
왜 실패를 했을까를 생각해봤는데

1. 모호한 구호
지방선거 때의 무상급식 의제에 비해 MB심판이라는 구호는
굉장히 모호합니다. 너무나도 많은 의제 속에서 혼란스럽기도 하고 MB 심판을 하기는 해야되는데 구체적으로 MB심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모호했기에 박근혜의 이름바꾸기와 새누리당 물갈이는 결과론적으로 유효하고 효과적이었습니다. 

2. 심판만으로 다른당을 투표하지는 않는다.
MB를 심판은 하기야 했는데 그래서 새누리당을 찍지 않는 다는 건 유효했던 듯 합니다. 하지만 심판론만으로는 다른 당을 찍지는 않습니다. '심판 = 민주통합당에게 표' 공식이 유효하지 않았던 거죠.
이러한 '='이 성립되지 않은 것은 야권연대 논의과정 중에 새누리당과 대비되는 민주통합당의 뻘짓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짓거리들도 굉장히 유효합니다.
이해는 됩니다. 새누리당은 바닥까지 치닫는 상황에서 다른계파를 쳐낼 명분과 힘을 얻을 수 있었던 반면 여론이나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굉장히 좋았던 상황에서 명백한 한계가 있었던 거죠. 누가 봐도 나가면 될 것 같은 상황에서 쇄신하기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와 평가에 대한 자기자각이 부족한 민주통합당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도 합니다. 
어쨋든 그러한 뻘짓들은 'MB심판 = 민주통합당에게 표'가 전혀 먹히지 않았습니다.

3. 이미 소모될대로 소모된 MB심판
다들 아시다시피 문화컨테츠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정치적 구호도 마찬가지입니다. MB심판이라는 구호는 MB가 집권한 이후로 지금까지 끊임없이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나온 구호입니다. 아무리 MB가 뻘짓을 하더라도 대중들에게 MB심판은 지겨웠습니다.
이미 소모될 대로 소모되어서 너무 지겨워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당연하게 나오는 심판하고 이 후의 대안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내려주지 않은 채 MB를 심판하자라고만 하고 있으니 믿음이 안 가는 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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