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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7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우
추천 : 10
조회수 : 1353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08/09/10 09:35:44
결혼한지 2년여 되가는데요.
처음 사귀고 2년여간은 정말 많이 싸우고 했었습니다만
그래도 풀리면 사랑하고 ....
하여간 서로 사랑한다는 확신이 없었던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했는데
고부갈등 같은게 좀 있어서 와이프가 참 힘들어했었고
결혼생활이 쉽지가 않았어요.
잠자리 횟수도 점점 줄고 제가 막 사정해야 간신히 한번정도 하는 경우가 되더니
한 한달에 한번 꼴로 잠자리횟수가 정해지더니
언젠가 부터는 그것도 힘들더라고요.
와이프보면 사랑하는 마음들고 하면 관계를 갖고싶은 마음이 듭니다만
한번도 와이프는 신호가 없고 저만 그러니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저만 좋아하는거 같아서 힘들었어요.
그래서 와이프한테 나를 사랑하긴 하냐고 그냥 한번 물어봤더니 대답을 안하더라고요.
자기도 너무 미안한데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네요..
미워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아무 감정이 없대요.
지금 한 5개월째 잠자리나 다른 스킨쉽없이 살아가고 있고요.
대화하는거나 생활하는거는 아무 문제 없지만.. 그냥 같이 사는 사람
동거인 .. 친구.. 이런 느낌으로 살고 있어요.
언젠가는 저한테 다른 사람 만나보는건 어떠냐고 말을 꺼내더라고요.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았습니다..
차라리 예전처럼 심하게 싸우고 이런거면 풀면 되는건데..
이건 싸운것도 아니고 애정이 없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와이프를 사랑안한적이 없고요. 없으면 못살거 같네요.
애써 스킨쉽없어도 살 수 있다.. 결혼생활에 사랑이 없으면 어떠냐 옆에있기만 하면 되지 라고
위안을 해보지만 사는데 아무 의미가 없고 공허합니다..
아이라도 있으면 아이보는맛으로라도 살겠는데 아직 아이도 없고요.
지금같아서는 아이를 가질 수 도 없겠네요..
자꾸자꾸 애정표현을 하고 하다보면 와이프의 맘이 돌아설지..
아니면 조금 애정표현을 덜하고 와이프의 마음을 편하게 해줘야 마음이 돌아설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사귀는 사이였다면 와이프가 벌써 헤어지자고 말했을거 같네요.
결혼전에도 헤어지자는거 제가 많이 잡았었거든요..
요즘 와이프가 많이 겉돌아요. 혼자 산책도 많이가고 드라이브도 가고
저랑 있는게 좀 답답한가봐요.
애정표현할때마다 차가운 반응이 올까봐 이젠 그것조차도 두렵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편하다는걸 이제 알겠습니다.
주변에 이쁜 사랑하는 커플들이나 부부들만 보면 너무 부럽네요.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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