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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른가요?
게시물ID : sisa_27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픔Ω
추천 : 11
조회수 : 31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03/02 13:21:40
며칠 전 여중생이 남중생들에게 성폭행 당하고 야산에 버려져서 숨진 사건이 있었잖아요. 

그에 대한 얘기가 나왔어요. 저는 당연히 '그 남자애들이 나쁜 것들이다'이런 반응이 나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남자직원이 '여자애가 잘못했다, 왜 모르는 남자애들과 술을 마시나', 남자애들이 그 나이때 뭔 짓을 못 하나' 이러는 거에요. 

정말 화났어요. 제가 흥분해서 "길가다 총 맞아 죽은 사람한테 '너는 왜 방탄복 안 입고 돌아다니냐'고 하면 좋겠냐, 남자애들이 그 나이 때는 도덕성도, 윤리성도, 법도 모르는 동물이냐, 술마신 것과 집단 강간하고 방치해서 죽게만든 것 둘 중에 뭐가 나쁜 거냐?'고 했더니 

'그건 그렇다, 하지만 그래도 여자애가 잘못한거다' 고 하더군요.

제가 '나는 나중에 딸 낳으면 우리나라에서는 무서워서 못 키운다, 이런 나라에서 애를 어떻게 키우냐'고 했더니 

임신한 아내가 있는 남자 직원만 '그렇다, 나이 어리다고 보호소 보내지 말고 성인 감옥에 보내야한다, 부모도 처벌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이 남자들 평소에는 그냥 일 열심히 하는 평범한 남자입니다. 그게 더 충격적이에요. 

술마신 여자는 성폭행하고 방치해서 죽여도 된다는 법이 있나요? 저는 가해자들이 어리다고 대충 조사하는 척 하다 풀려날 것 생각하면 벌써부터 울화통이 터집니다. 남자와 여자가 생각하는 것이 이렇게 다른가요? 제가 여자라서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모성애가 남자보다 강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요. 하지만 인간적으로 생각해봐도 아닌 것은 아니잖아요.  

오유 남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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