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웃대와 오유를 병형했었던 한 유저입니다. 웃대를 한지는 한 4년 됐고요 변해가는 웃대에 실망해서 오유온지는 반년이상 되었습니다. 오유는 분위기가 참 밝아서 좋고, 리플들이 센스있어서 좋고, 센스있는 리플을 추천할줄 아는 센스유저들이 있어서 좋고 악플들은 가려줘서 좋고, 자료도 재밌어서 좋고 참 좋은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오유인들 이런 모습들은 전부다 위선이었나요? 가끔가다 올라오는 중국에 관한 얘기 90%이상은 욕, 비난글이지요. 뭐 자료에서 직접 비난하는건 아니지만 그걸 유도하는 자료도 참 많지요. 정말 보기 안쓰럽고 또 심기조차 거슬리네요. 저만의 의견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 정말 궁금합니다. 왜 그렇게 중국인들을 비난하십니까? 그들이 우리에게 뭘 그리 잘못했죠? 세계 어느나라를 가든 개념이 부족한 사람은 꼭 있습니다. 중국은 인구가 더 많고 경제 급부상 중인 과정에 거쳐있느라 더 혼란해서 그런 케이스가 더 많을테고요. 냄세가 납니까? 정말 중국인 냄세는 맡아 보셨습니까? 중국은 우리나라가 전쟁이후 경제 급상승 시기를 거쳐가는 거 일수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모습은 처참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부모님이나 그위세대 는 냄세는 물론, 행색도 초라하고 살기위해 아무것이나 붙잡고 오기로 살아오셨을테지요. 잔인한 짓을 합니까? 우리의 모습은 안보입니까? 우리나라는 천사만 모였나요? 우리가 과연 비난할 만한 자격이나 있을까요? 사람들이 악합니까? "중국사람들은 모두 짱꼴라. 재수없어"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 과연 타당합니까? 저는 어려서부터 여행을 많이 다녔고 영국에서 몇년, 미국에서 몇년 유학도 하였습니다. 당연히 대다수의 오유인들보다는 중국인들을 만나볼 기회가 훨씬 많았고요. 중국도 여행을 두차례정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냄세요? 이건 어느나라 사람이던 안씼으면 냄세가 납니다. 제가 보기엔 흑인들이나 인도사람 들이 훨씬 더 냄세가 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사람들은 왜 비난을 안하나요? 머리 안감는다고요? 지금 학생들은 주위를 둘러보십시요. 자기 반에 머리 안감고 다니는 사람은 없나, 그래서 놀림받는 사람은 없나. 뭐 중국사람들이 조금은 더 평균적으로 머리 안감고 다닐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겠습니다만은 문화의 차이, 물이 부족한 빈곤했을때의 습관이 배겨서 그런건 아닐지... 우리나라사람들이 개고기 먹는다고 딴나라사람들이 이유없이 비난하면 우리는 온갖 이유를 다대며 그것을 타당화 시키면서 왜 중국사람들은 이유없이 비판하시는지.. 물론 잘못을 했다면 타당한 근거에 의한 비판은 당연합니다. 일본과 미국도 많이 비판들을 하죠. 그러나 일본은 고이즈미총리, 미국은 부시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대다수입니다. 독도사건요?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이건 증거자료도 있는걸요. 일본 자위대? 이것 천벌받아 마땅한일 당연히 비판해야 합니다. 중학생 2명 미국탱크사건 당연히 비판받아야죠. 미국의 잘못된 대전쟁 정책, 우리나라도 피해를 받습니다. 김선일씨가 생각나시나요. 미국의 잘못된 정책이 없었다면 일어나지도 않았을겁니다. 당연히 비판받아야 합니다. 중국이 우리나라 상표, 브랜드등등을 카피한것, 역시 비판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놀이기구 사건, 사소한 사진, 어느나라에서나 일어날수 있는 개념없는 사건 이런것들이 신랄한 비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뭐죠?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고 피해도 주지않을뿐더러 그냥 웃고 지나갈수도 있는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면 "하하 웃기네요"하고 넘어갈걸 중국에서 일어나면 "역시 짱꼴라. 너넨 틀렸다. 우릴 실망 시키지 않는구나" 뻔한 리플들이죠. 추천 또한 많이 받아 훈장도 많이 달려있습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제일 나쁜게 사람 무시하는겁니다. 우리는 지금 중국을 인종차별 하는겁니다. 웃기죠? 같은 인종인데도 인종차별하다뇨.. 중국은 지금 혼란스러운 시대를 거쳐가고 있죠. 어떤사람들은 10년후 중국이 최대강국이 될거라 말하고 어떤사람들은 경제가 붕괴되어 아르헨티나 꼴이 날수도 있다고들 예견합니다. 중국이 최대강국이 되면요? 그때도 우리들은 우물안 개구리마냥 그들을 업신여길겁니까? 우리 대대수 사람들은 그때 중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도 짱꼴라 짱꼴라 하며 비난할겁니까? 안되죠. 생계수단이 걸릴일인데요. 그럼 그때가서 어이구 중국 좋네 하며 옹호할것입니까? 중국은 우리 옆나라이고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더욱 부디낌이 많을수 있죠. 제가 만나본 중국인들, 다들 착하고 깨끗하다고 말 못하겠습니다. 아니 우리랑 똑같습니다. 착한 사람도 있고 사악한 사람도 있고 더러운 사람도 있고 개념 없는 사람도 있고 우리랑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중국사람들이 뭘했을때 우리가 무조건 비판하기보다는 그냥 "훗.. 우리도 옛날에 저랬을까..." " 재밌네.. 사람들이 순진해서 저러나?" "저거봐라.. 하하... 너무한거아냐?" 라고 넘어갈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 아닐까요? 긴글 써서 죄송합니다.. 다만 그동안 참아오던 것들이 오늘 중국과 관련된 비판글을 읽고 그만 터져버렸네요.. 제가 유학을 하고 여행을 하며 제일 잘 배웠다 하는 한가지가 있다면 그건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밑에 사람없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