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봐보면, 노무현대통령이 싫었던 이유가 전혀 대통령 스럽지 않은 사람같았답니다. 어떠한 카리스마도 없는...
이걸 우리가 봤을땐 전혀 아니지만(오히려 명박이가 더 없지만) 언론에서 비추어졌던, 그리고 대통령 자신의 권위의식을 철폐하려던 것들이 그렇게 보였다는것이죠. 또한 이명박처럼 졸라게 밀어붙이는게 아니라 뭔가 정책이 실현되려면 너무많은 걸림돌이 작용했다는것에 착안하는듯 보입니다.
그들은 가장 원하는것이 대통령다운 대통령(쌍팔년도의 대통령)을 뽑는것을 생각하는겁니다. 카리스마가 있고 아우라가 있어보이는... 박정희의 밀어붙임을 기대하는겁니다. (결국 이 밀어붙임도 다 돈으로 하는 플레이들이겠지만.....)
그런데.. 안철수가 나오게 된다.... 이건 진보가 전부 멸망하는 짓이라 봅니다. 안철수 정말 좋은사람입니다. 안철수 교수 정말 존경합니다. 그런데, 이분이 과연 (그들이 말하는)카리스마가 있습니까? 아니면, 5,60대에게 지지층이 있습니까? 안철수씨는 정치경험도 전무한사람인데, 그가 나와서 대통령이된다.... 이것은 환상에 젖어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현실입니다. 가령 안철수씨가 대통령에 선출된다 하더라도 무엇을 알아서 나라를 다스린단 말입니까? 또한 지금도 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5,60대들의 지지가 있습니까? 우리가 볼때는 그가 우리를 구제할 메시아로 볼지 모르겠으나 그들이 볼때는 안교수는 한낱 정처신인에 불과합니다. 이번 선거를 보듯이 결국은 아직도 한국정치는 5,60대들이 지지하지 않으면 힘들다라는겁니다. 그런데 문재인씨도 채워주기 힘든 5,60대들의 욕망을 안철수 교수가 어떻게 채워준단말입니까. 20대 30대의 절대적인 지지는 있습니다. 허나, 그것을 믿고 나왔을때에는 오히려 안철수와 문재인씨의 표를 양분하는 결과만 낳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박근혜의 대통령당선은 불보듯 뻔합니다. 이를 막기위해서는 그나마 부산에서도 지지층이 있었던 문재인씨를 밀어줘야합니다. 그나마 그러한 5,60대들의 욕망을 채워주기에는 야권에서는 문재인씨밖에없습니다. 우리는 문재인을 밀어줘야합니다. 문재인 지지자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이제 더이상 답이없기때문입니다.
저의 가장 베스트는 안교수가 출마하는듯하면서 문재인씨와의 후보단일화에서 져주는듯하는거라 봅니다. 안교수는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을 조금은 바꿀수 있지만, 대통령이 될수는 없습니다. 안교수는 메시아가 될수없습니다. 단순히 안교수는 진보의 도피처에 불과합니다. 진보의 가장큰 문제는 단합이 안된다는겁니다. 이번에도 그것이 반복된다면, 향후 몇년간은 우리가 또 빨갱이로 몰리는 세상이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