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라 해도
우리나라 보통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한것도 아니고 
단순한 정치적 무관심이 선진국과의 투표율 15%이상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 
가장 정치적 관심도가 높았던 탄핵 정국속에서의 17대 총선 투표율이 60%였던 것을 감안 
선진국 투표율과 비교해서 이렇게 낮은데는 뭔가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거라 판단
투표율이 낮을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이유를 도출해 봤습니다.


1. 20~30대 낮은 투표율의 원인

<투표일은 공휴일이다??>

총선,대선 때에는 (보통의) 직장과 학교는 임시공휴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10대 학생들도 선거일을 맞아 더불어 쉬게 되는데
선거권이 없는 10대 학생들도 마냥 공짜휴일을 보낼 수 있게 되는거죠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선거권이 생기기 바로전인 고3 18세까지 10년여 동안 선거일을 공짜휴일로 보내던
청소년들이 19세 성인이 되어 처음 맞이하게 되는 선거일을 공짜휴일이 아닌
선거를 꼭 해야하는 날로 받아드릴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입니다.

"야, 내일 쉬는데 뭐할래?"

가 10년을 그렇게 보내온 그들에게는
당연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2. 그리고 또하나의 원인

<나는 투표를 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의 낮은 투표율을 설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자료가 하나 있습니다.

oecd 평균 투표율 70% / 이번 총선 투표율 54.3%
oecd 평균 자영업자(종사자포함)의 비율 16% /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비율 32.8%(2008년 기준)

재밌게도
OECD투표율 70%와 자영업자의 비율 16%를 더하면 86%정도
우리나라의 투표율 54%와 자영업자의 비율 32%를 더해도 86%가 나오네요 ^^

선거일에 쉴수 없는 자영업, 영세업자 및 종사자 들이 현실적으로 많습니다.
특히나 일찍일찍 문닫는 외국의 자영업과 달리 
우리나라의 자영업은 24시간 문여는 곳도 많고 영업시간 자체가 상당히 길죠
현 투표시스템(오전6시~오후6시) 내에서 그들이 쉽게 투표할 수 있을까요?
하려면 못할 게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높은 자영업 비율은 분명 투표율을 떨어트리는 큰 요인입니다.
저도 투표끝나고 시내에 나갔었는데 사람들 엄청 많더군요(특히나 젊은 사람들 위주로ㅎㅎ)
...선거일은 공휴일이고 자영업에는 대목입니다.

결론은 투표시간을 24시간 이상으로 늘려야 합니다.
그들에게도 지친몸을 이끌어서라도 투표할 기회는 주어야지요..
 
음슴체는 아니었습니다.
나름 힘든 원인분석이었는데 추천은 음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