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압승이라는 표현은 결국 조중동 프레임이라는 생각입니다. 수도권에서의 진보진영의 승리는 가려진채 숫자놀이에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을 패배주의에 빠지게 하고 있죠. 이 점이 그들이 노리는 명확한 지점입니다.
사실은 조중동은 떨고 있을껍니다. 18대총선에서 한나라당, 친박연대, 탈당파 무소속, 자유선진당 등 보수진영 의석수가 190석 이상이었으나 30석이상 뺏겼습니다 거의 균형상태로 간거죠.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지나간 겁니다.
이번선거에서 완벽한 패배자는 자유선진당 뿐입니다. 새누리당의 패배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의 결집으로 자유선진당 표가 새누리당으로 결집한 결과입니다. 위기감을 느낀 조중동은 그들만의 프래임을 다시 써먹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남 67석 전라 22석 을 제외하면 155석을 가지고 한 치열한 전투에서 한나라는 85석을 가져가고 민주당은 105석을 가져갔습니다.
질적으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영남권, 전라권 국회의원들 중에는 중앙정치무대에서 주목받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물론 강원, 충청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이지역들은 지역구 관리만 잘하면 중앙무대에서 아무일 안하고도 먹고사는 생존형 정치꾼들이 많습니다 (정치에 좀 관심좀 있다는 저도 대구의 유승민, 이한구, 주호영 경남의 김태호, 전남의 박지원, 이낙연 정도 밖에 모르겠습니다) (사실 영호남 정치인들중에 뉴스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각 계파의 주요인사들을 제외하고는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비례대표들은 대부분 초선인데다가 지역, 직능, 소수자 배려등에 의해 등용된 사람들이기때문에 전투력이 좀 떨어집니다.
하지만 수도권에는 지역구 관리만 으로는 당선되기 힘듭니다. 정치판세와 개인적인 능력에의해 좌지우지 되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급 정치인(뉴스에 이름이 오르내리는)이 많습니다. 수도권에 인적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는 현실도 무시 못하는 것이죠.
이런 치열한 수도권에서 생존한 사람이 민주당 쪽에 더 많다는 것은 추후 특정 정치사안이 나올때 헤게모니를 잡는데도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 날치기 작전으로 표결하지 않는이상 새누리당이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잡기가 쉽지 않은면이 있고 민주당도 통진당과 손잡으면 140명이 되기 때문에 날치기까지 가는게 쉽지 않을껍니다.
현재 패배주의에 빠지고 있는 진보진영은 곧 추스리고 대선을 위해 대오를 정렬할껍니다. 처음부터 분위기에 편승해 1당, 과반의석을 꿈꾸는 바람에 절반정도 이룬것을 마치 패배한 것 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걸 곧 깨닫게 될것입니다.
한가지 예상하건데. 이렇게 박빙의 치열한 승부를 한 이상 각 지역구에서 선거법 위반 사례들이 쏟아져 나올껍니다. 승부를 예측하지 못하면 무리수를 쓰기 마련이죠... 이때 보궐선거를 통해 하나 하나 이뤄내 가면 될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