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하철도 없는 동네에 사는 흔하디 흔한 고삼입니다.
방학보충수업기간이라 학교에 나가는데 점심시간에 신나게 농구를 하고 오후수업에 들어가서 핸드폰을 보니 여친에게 카톡이 와 있더군요.. 제 닉네임을 보셨으면 벌써 눈치채셨겠죠..네 맞습니다..ㅠㅠㅠㅠ
핸드폰으로만 눈팅하던 제가 한나라당때문에 본명공개하고 처음으로 오유에 가입하고 글을 씁니다 ..
제 본명 서누리 입니다 넓은 마음씨를 가지고 세상을 다스릴 줄 아는 어진 사람이 되라고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순우리말 이름입니다. 가끔 여자로 오해받긴 하지만 이름이 예쁘다 부럽다 소리를 항상들으며 자랐던 저인지라 제 이름에 자부심과 엄청난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왠걸 ㅠㅠㅠㅠ한나라당이 새 이름을 정한다길래 별 기대도 안하고 관심도 없었는데 갑자기 여친이 뉴스보라고 지금 너이름이 네이버 인기검색어 2위라고.. ㅠ친구들은 벌써부터 저보고 매국노라는둥 박근혜씨의 은총이 있을거라는둥 놀리기 시작합니다ㅠㅠㅠ
이거 이름 완전히 정해진건가요?? 전국의 누리들 모아서 항의라도 하면 바뀔까요?? 제가 학생신분이라 아는것도 없고 들은것도 없어서 잘 모르지만 저보다 더 세상을 잘 아시는 누리가 나타나서 전국의 누리들을 이끌어주신다면 거침없이따르겠습니다ㅠㅠㅠㅠㅠ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