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뢰할 수 없는 다정함이었다. (63쪽)
2) 그날 네 놈이랑 결혼한 게 내 일생일대의 실수야. (28쪽)
3) 잠시 끝없는 슬픔을 느꼈다. 너무나 완벽하게 혼자였다. (96쪽)
4) 지금껏 나는 누구에게도 그렇게 중요한 존재인 적이 없었다. (186쪽)
5) 이제 나는 분노 때문에 내가 죽게 되는 게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 (227쪽)
6)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증오가 죽은 생선처럼 수면 위로 떠오르곤 했다. (145쪽)
7) 어떤 사람은 화가 나면 우울해지지. 우울이란 그런 거야. 화가 안으로 향하는 거지. (78쪽)
8) 내 평생 그렇게 덫에 걸린 듯한 기분을 느낀 적은 없었다. 게다가 내 스스로 놓은 덫이었다. (365쪽)
9) 사람이 어떤 유전자는 물려받고 어떤 유전자는 건너뛸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게 너무 싫었다. (220쪽)
10) 안타깝게도 부모님은 둘 다 상대를, 또 둘이 함께 만든 생활을 증오했다. 나는 둘의 유전자가 섞인 산물이다. (26쪽)
11) 아버지와 어머니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으니 싸울 일도 없었다. 집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니 집 안의 긴장도 사라졌다. (45쪽)
12) 선택의 자유가 내가 가진 전부인 것 같은 때에 왜 나는 내 인생에 대해 아무런 선택도 할 수 없는 듯한 기분을 느꼈을까? (357쪽)
13) 내 삶의 지금 단계에서는 더 이상 억압이 필요하지도 않고 받아들일 수도 없어. 나는 요 몇 년 동안 내 평생의 억압과 싸워왔어. (128~129쪽)
14) 정상인과 미치광이 사이를 가르는 줄은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가는 것 같았다. 떨어지지 않으려면 외줄 타기에 아주 능해야 한다. (343쪽)
출처 | 어거스텐 버로스 지음, 조동섭 옮김, <가위 들고 달리기>, 시공사, 2007 |